현대자동차 ‘최연소 임원’…어디 출신인지 봤더니 ‘깜짝’
||2026.01.18
||2026.01.18
최근 피지컬AI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현대자동차그룹이 테슬라, 엔비디아 출신의 글로벌 기술 리더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주도했던 밀란 코박(Milan Kovac)이 그룹 자문역 및 보스턴다이내믹스 사외이사로 선임된 사실과 함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책임자로 영입된 박민우 포티투닷(42dot) 대표가 현대자동차 ‘최연소 임원’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현대차그룹의 기업 구조 변화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 개발자 출신의 밀란 코박은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벨기에 HELB-INRACI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뒤 소니, 소프트키네틱 등 글로벌 기술 기업을 거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테슬라에 근무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16일 현대차그룹은 코박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AI 기반 로보틱스 시스템 분야에서 약 20년간 활동하며 빠른 개발 사이클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엔지니어링 조직을 성장시킨 글로벌 기술 리더”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룹이 인수한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외이사로도 그를 발탁해 AI 로봇 제품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4족 보행 로봇 ‘스팟’, 물류 로봇 ‘스트레치’ 등을 통해 로봇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에 코박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 기업이자 수많은 엔지니어에게 영감을 준 상징적인 기업”이라며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강력한 산업 기반이 더해져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할 독보적 경쟁 우위를 갖춘 만큼 혁신의 여정이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개발을 총괄할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박민우 박사를 영입했다. 그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테슬라에서는 ‘톱 탤런트 상’을 수상했고, 엔비디아에서는 부사장직까지 오른 인물이다. 박 대표는 1977년생(48세)의 나이로 그룹 최연소 사장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기업의 핵심 인재들을 속속 영입하는 배경에는 ‘피지컬AI’ 기업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그룹은 최근 CES2026에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AI 전략을 공개하며 기존 자동차 제조 기업을 넘어 로봇·AI 기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공식화했다.
이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지난 3일 현대자동차는 장 초반 7%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첫 시가총액 80조 원을 돌파하면서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보여줬다. 동시에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의 AI·로보틱스 핵심 인재 확보 전략은 단기적인 기술 혁신을 넘어서 그룹 전체의 산업 구조 재편과 직결된 과정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기술 인재와 전략 자산을 중심으로 한 현대자동차의 행보가 향후 피지컬AI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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