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연비·정숙성까지 잡았다, 기아 K8 하이브리드의 변화
||2026.01.11
||2026.01.11
● 디자인 변화로 체급감 강화... 그랜저와 나란히 서도 밀리지 않는다
● 실연비 16km/L 후반, 주행 상황 따라 20km/L 중반도 가능
● 하이브리드 중심 재편, 준대형 세단 시장 흐름을 읽다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준대형 세단의 '정답'은 그랜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모델 G80을 포함한 일부 모델로 이미 정해진 걸까요, 아니면 여전히 다른 선택지가 남아 있을까요? 최근 SUV와 전기차가 시장의 중심에 선 지금, 여전히 세단을 고집하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브랜드나 체급만으로 선택하기보다는, 디자인의 완성도와 주행 감각, 그리고 실제 체감되는 효율까지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 이런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기아 더 뉴 K8 하이브리드는 그랜저 중심으로 굳어졌던 준대형 세단 시장에 또 하나의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성숙해진 디자인, '체급감'을 다시 정의하다
더 뉴 K8 하이브리드는 첫인상부터 이전과 결이 다릅니다. 전작이 다소 실험적이었다면, 이번 변화는 명확히 '중후함'과 '안정감'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특히 전면부에서 느껴지는 인상 변화가 큽니다. 두툼해진 보닛 라인과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은 준재형 세단다운 무게감을 만들어내며, 실제로 그랜저와 나란히 놓아도 존재감에서 밀린다는 느낌은 크지 않습니다. 사실상 부분변경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전면부 디자인은 사실상 풀체인지에 가깝습니다.
차체 제원 역시 경쟁을 의식한 흔적이 분명합니다. 전장은 5,050mm로 이전보다 길어졌고, 그랜저보다도 소폭 더 깁니다. 전폭과 휠베이스는 동일한 수치를 사용하면서도, 체급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냅니다. 측면과 후면은 과도한 변화보다는 디테일을 다듬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테일램프 그래픽과 범퍼 하단 디자인을 정리해 깔끔함을 살렸고, 머플러 팁을 감춘 구성 역시 고급 세단의 성격을 분명히 합니다.
실내에서 느껴지는 방향성 변화
실내로 들어오면 변화는 더욱 명확해집니다. 질 좋은 가죽과 스웨이드 헤드라이너, 과하지 않은 무드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화려함보다는 '오래 타도 질리지 않는 구성'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스티어링 휠입니다. 기존의 투박한 형태를 벗어나 더블 D컷 디자인을 적용했고, 버튼 배치 역시 직관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인포테인먼트와 공조계를 통합한 패널은 송풍구 위치를 조정해 시각적 이질감을 줄였습니다. 다만 조작 피드백이 소리 위주에 그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향후 진동 피드백까지 더해진다면 만족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간과 편의성, '의전용'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준대형 세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실내 공간입니다. K8 하이브리드는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고, 센터 터널이 낮아 2열 중앙 좌석의 불편함도 최소화했습니다. 뒷좌석 전용 공조 장치와 암레스트 내 조작부, 컵홀더 구성은 패밀리카는 물론 간단한 의전용 차량으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한편, 2026년형으로 연식 변경되면서 안전·편의 사양의 기본화 폭도 크게 늘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빌트인 캠 2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지문 인증 시스템까지 포함됩니다. 선택을 고민하던 옵션들이 기본으로 내려왔다는 점은 체감 상품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요소입니다.
하이브리드 주행 감각, 숫자보다 인상적인 건 '밸런스'
K8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조합으로 시스템 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합니다.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와 전륜구동 구성입니다. 수치만 보면 강력하다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부족함이 크지 않습니다.
도심에서는 전기 모터 개입 비중이 높아 정숙성이 뛰어나고, 고속도로에서도 엔진과 모터 전환이 자연스럽습니다. 실연비는 평균 16.7km/L 수준으로 공인 연비를 웃돌았고, 정속 주행 위주에서는 20km/L를 훌쩍 넘겨 24km/L 수준까지도 가능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세단에서 중요한 '편안함과 효율의 균형'을 잘 맞춘 인상입니다.
다만 최근 대형 SUV를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비교하면, 고속 재가속이나 여유로운 출력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차기 변경에서는 보다 상위급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그랜저와의 거리, 아직은 숫자보다 방향성
물론 판매량만 놓고 보면 여전히 그랜저의 벽은 높습니다. 지난해 누적 기준으로도 격차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더 뉴 K8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대안'에 머무르기보다는, 상품성 측면에서 분명한 방향 전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자인에서의 성숙함, 하이브리드 완성도, 기본 사양 확대는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기준 4천만 원 초반부터 5천만 원 초반까지 형성돼 있으며,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고급 사양이 대폭 강화됩니다. 이제 K8 하이브리드는 가격 대비 구성만으로도 충분히 비교 대상이 되는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준대형 세단 시장은 이미 답이 정해진 듯 보였던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뉴 K8 하이브리드는 그 공식을 조용히 흔들고 있습니다. 판매량은 아직 그랜저에 미치지 못하지만, 완성도와 방향성만 놓고 보면 더 이상 '대안'으로만 부르기엔 부족합니다. 결국 선택의 기준은 숫자가 아니라, 어떤 세단이 지금의 라이프스타일에 더 잘 맞는가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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