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중국 AI 도용 논란에 정면 반박
||2026.01.02
||2026.01.02
‘국가대표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이 중국 모델을 도용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정면 반박하며 공개 검증을 실시했다.
지난 1일 고석현 사이오닉AI 대표는 업스테이지 AI 모델이 중국 모델을 복사해 개발됐다고 추정된다고 SNS에 밝혔다. 이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2일 강남오피스에서 업계 관계자 7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고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모델 학습 로그와 체크포인트 등 개발 관련 주요 데이터를 모두 공개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 자리에서 AI 모델 ‘솔라 오픈 100B’ 학습에 사용한 체크포인트와 실험 기록(WandB)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프롬 스크래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로스(Loss)인데, 로스가 높다는 건 처음에 학습이 안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솔라 오픈은 초기 높은 로스로부터 학습됐다”고 말했다. AI 모델의 경우 처음에는 백지 상태이기 때문에 질문을 던질 경우 오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레이어의 연결 고리 '레이어놈(LayerNorm)'이 중국의 GLM-4.5-에어와 유사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통계적 착시에 불과하다"며 유사성 판단에 사용된 ‘코사인 유사도’ 역시 적절한 비교 기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사인 유사도는 벡터의 방향만 비교하는 단순 지표로, 통상 언어모델들의 레이어놈은 비슷한 구조와 특성을 공유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모델 간 유사도가 높은 값으로 나오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업스테이지는 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 정규화를 통한 모델 특성을 반영하는 ‘피어슨 상관계수’로 재분석한 결과, 솔라 오픈과 타 모델 간 패턴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고 증명했다. 김 대표는 솔라 오픈이 타 모델의 가중치를 재사용하지 않은 독립적 모델임을 뒷받침하는 통계적 근거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대표는 “의견을 주고 받는 건강한 토론은 환영하나 이와 같은 허위 사실을 단정적으로 전달하는 행위는 AI3강을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업스테이지와 정부 노력의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스테이지는 투명한 기술 공개를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국내 AI생태계 확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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