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씩 기다린다는 캐스퍼" 참다 못한 현대차, 결국 결단 내렸다!
||2025.12.29
||2025.12.29
캐스퍼·캐스퍼 일렉트릭 증산… 2026년 6만대
설비 투자로 생산성 개선… 시간당 생산량 상향
물량 확대에도 2교대 전환은 또 무산
캐스퍼 일렉트릭 - 출처 : 현대자동차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2026년 생산 물량을 6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 계획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 4만8622대, 캐스퍼 가솔린 9778대를 생산해 총 6만1200대를 만들 예정이다.
이는 올해 생산 물량(5만8400대) 대비 약 4.8% 증가한 수치로, 전기차 비중이 전체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글로벌 수요가 이어지면서 생산 확대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비 투자로 시간당 생산량 상향
캐스퍼 - 출처 : 현대자동차
GGM은 생산량 확대에 맞춰 설비 투자에 나선다. 약 100억원을 투입해 차체 생산 설비와 로봇을 증설하고, 시간당 생산 대수(UPH)를 기존 26.5대에서 29.6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설비 증설 공사는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되며, 해당 기간 동안 생산 공정은 일시 중단된다. 회사는 설비 효율 개선을 통해 인력 추가 없이도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교대 전환 또 불발…
물량이 관건
캐스퍼 - 출처 : 현대자동차
생산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설립 당시 목표였던 2교대 체제 전환은 다시 무산됐다. 2교대 전환을 위해서는 연간 8만대 이상의 안정적인 생산 물량이 필요하지만, 현대자동차로부터 추가 위탁 생산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2교대가 도입될 경우 GGM에서 약 400명, 협력사에서 약 600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며 지속적으로 물량 확대를 요청해 왔지만, 이번에도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생산 확대는 긍정…
고용 효과는 숙제
캐스퍼 - 출처 : 현대자동차
GGM 측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생산 효율 개선과 목표 물량 달성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윤몽현 GGM 대표이사는 “2교대 전환이 무산된 점은 아쉽지만, 설비 투자와 생산성 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캐스퍼와 캐스퍼 일렉트릭의 판매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추가 물량 배정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생산 확대가 곧바로 고용 증가로 연결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 GGM의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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