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30은 테슬라 탄다!” 독일차 제치고 압도적 1위 차지한 이유
||2025.12.28
||2025.12.28
논란 속에서도 BMW·벤츠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
20·30세대 압도적 선택, 모델 Y·3 중심 흥행
“차가 아닌 브랜드를 소비”…테슬라식 팬덤 문화 확산

테슬라 모델 Y – 출처 : 다키포스트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기준 테슬라는 수입차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12월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연간 1위가 확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0·30세대에서의 영향력이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20·30세대 기준 테슬라 판매량은 2만1757대로, BMW(1만3666대)와 메르세데스-벤츠(6983대)를 큰 격차로 앞섰다. 젊은 세대가 테슬라의 판매 순위를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라는 분석이다.
모델 Y·모델 3, 흥행의 양대 축

테슬라 모델 3 – 출처 : 다키포스트
20·30세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은 단연 모델 Y다. 남성 구매자 기준 모델 Y와 모델 Y 롱레인지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여성 소비자 역시 모델 Y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모델 Y는 전기 SUV 특유의 실용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강점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트림에 따라 400~500km 수준이며, 넉넉한 적재 공간과 패밀리카 활용성까지 확보했다. 출퇴근과 레저를 동시에 고려하는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모델 3는 비교적 낮은 가격 진입 장벽으로 ‘입문용 테슬라’ 역할을 맡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과 유지비 절감 효과까지 고려하면 첫 전기차로 선택하기에 부담이 적다는 점이 강점이다.
“차가 아닌 브랜드를 산다”는
소비 방식

테슬라 모델 3 – 출처 : 다키포스트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인기를 단순한 상품 경쟁력보다는 ‘팬덤 문화’로 해석한다. 차량의 완성도나 전통적인 승차감 기준보다 브랜드 이미지와 혁신성에 가치를 두는 소비 행태가 확산됐다는 것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는 전형적인 얼리어답터용 브랜드”라며 “젊은 층은 자동차를 산다기보다 브랜드를 소비하는데, 이는 아이폰 구매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기존 완성차 브랜드와 다른 판매 방식, 소프트웨어 중심의 접근, 자율주행 이미지 등이 젊은 세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논란에도 흔들리지 않는 젊은 수요

테슬라 모델 3 – 출처 : 다키포스트
테슬라는 각종 리콜, 안전 논란, 배터리 이슈 등 끊임없는 잡음에 노출돼 있다. 전통적인 소비자 기준에서는 분명한 리스크 요인이지만, 20·30세대의 반응은 다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젊은 층에게 테슬라는 자동차라기보다 하나의 전자기기처럼 인식된다”며 “문제가 있어도 일단 경험해 보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물량 유입, 보조금과 금융 혜택으로 낮아진 체감 가격 역시 젊은 소비층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당분간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수요 기반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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