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생성 AI, 반복하면 12가지 스타일로 수렴…창의성 한계 드러나

디지털투데이|AI리포터|2025.12.26

스웨덴 연구진이 생성형 AI의 반복 학습이 결국 12가지 이미지 스타일로 수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패턴]
스웨덴 연구진이 생성형 AI의 반복 학습이 결국 12가지 이미지 스타일로 수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패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무한한 창의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반복 학습을 거치면 오히려 단조로운 결과로 수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스웨덴 달라르나대학교 연구팀은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 XL'(Stable Diffusion XL)과 이미지 인식 AI '라바'(LLaVA)를 활용해, 텍스트→이미지→텍스트→이미지 변환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구성했다.  

초기 프롬프트는 "숲 속에서 8페이지짜리 고대 책을 발견했다"는 짧은 문장이었다. 연구팀은 이를 기반으로 AI가 이미지를 생성하고, 다시 텍스트로 변환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을 100회 이상 반복했다.

실험 결과, AI는 초기에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했지만 점차 특정 패턴으로 수렴했다. 연구팀은 이를 '비주얼 엘리베이터 뮤직'(Visual Elevator Music)이라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에서 흘러나오는 단조로운 배경음악처럼, AI가 생성하는 이미지도 상업적으로 안전하고 일반적인 미학으로 귀결된다는 뜻이다.

2000회 이상의 실험에서 AI가 반복적으로 생성한 12가지 모티프는 스포츠·액션, 격식 있는 실내, 해변·등대, 도시 야경, 고딕 대성당, 고급 인테리어, 산업·빈티지 테마, 소박한 건축, 가정·음식, 장식적 건축, 전원 풍경, 자연·동물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수렴 현상은 학습 데이터셋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미지나 인간이 선호하는 보편적 테마가 반영된 결과"라며 "AI가 겉보기엔 다양해 보여도 근본적인 창의성에는 제약이 있으며, 이는 문화적 다양성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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