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필랑트, 1회 충전 1008km 주행…전기차 효율 새 역사
||2025.12.26
||2025.12.2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가 주행 효율과 주행거리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새로운 테스트용 전기차를 개발했다.
24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르노는 테스트용 전기차 ‘필랑트 레코드 2025'(Filante Record 2025)를 개발해 1회 충전으로 1008km를 주행하며 12.9km/kWh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필랑트는 87kWh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1000kg의 초경량 차체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전기차 대비 월등한 효율을 달성했다. 실제로 102km/h로 10시간 가까이 주행한 뒤에도 배터리 잔량이 11% 남아 있었다. 이는 120km/h에서도 유사한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르노는 공기역학적 설계뿐만 아니라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ake-by-wire) 같은 전력 절감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미쉐린(Michelin)과 협력해 회전 저항을 최소화한 특수 타이어를 장착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번 실험은 르노가 향후 양산형 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혁신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 르노의 세닉 E-테크(Scenic E-Tech)는 동일한 배터리로 WLTP 기준 610km를 주행할 수 있지만, 고속 주행 시 주행거리가 30% 감소한다. 반면, 필랑트는 고속 주행에서도 효율을 극대화하며 기존 전기차의 한계를 넘어섰다. 르노는 이번 실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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