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수명 연장 확정!" 결국 전기차 생산 줄이는 현대차

다키포스트|carderra|2025.12.25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하는 미국·유럽 정책

현대차·기아, EV -> 하이브리드 전략 이동

전동화의 현실적 해법으로 HEV 재부상

생산 라인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확대를 주도해 온 미국의 정책 기조가 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를 당초 계획보다 7년 앞당겨 폐지했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재정 부담이 커졌다는 판단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에 대규모 전기차 투자를 진행해 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생산·투자 전략 재검토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세액공제 폐지가 전기차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며, 단기적으로 시장 냉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유럽도 규제 완화…

하이브리드 수명 연장

생산 라인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유럽연합(EU) 역시 전기차 중심 정책을 조정하는 흐름이다. 당초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퇴출을 목표로 했던 EU는 신차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100%에서 90%로 완화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자동차 업계의 부담을 고려한 결정이다.

또한 유로7 배출가스 규제는 기술적·비용적 부담을 이유로 규제 강도가 낮아졌고, 신차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 상한선 적용 시점도 3년 유예됐다. 이로 인해 하이브리드 등 일부 내연기관 차량의 시장 수명이 연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 전기차 생산 감속…

현장도 변화

생산 라인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정책 변화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생산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하는 12라인의 시간당 생산량을 기존 27.5대에서 17.5대로 낮췄다. 이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대응 조치다.

이에 따라 생산직 인력 일부는 다른 라인으로 전환 배치됐고, 향후 촉탁직 채용 규모도 축소될 예정이다. 전동화 전략 조정이 생산 현장과 고용 구조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전기차 후퇴 아닌 전략 수정

하이브리드 중심 재편

생산 라인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는 전기차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전동화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에서 하이브리드 생산을 추진하며, 전기차 판매 둔화를 수익성이 안정적인 하이브리드로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제품 전략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 수를 18종으로 확대하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새로운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전기차 전략의 후퇴가 아닌, 탄소중립으로 가는 현실적인 경로 조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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