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연말 글로벌 주요 자동차 평가 기관으로부터 안전성과 상품성을 잇따라 인정받으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주력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의 라틴 NCAP 별 다섯 등급 획득을 비롯해 수소전기차 넥쏘의 유로 NCAP 최고 점수 달성,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인 PV5의 세계 올해의 밴 수상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실현하려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 스포티지는 중남미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기록했다.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능력을 비롯해 구조적 강성과 능동형 안전 시스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아는 K3, K4, EV4에 이어 스포티지까지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중남미 시장 내 안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역시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넥쏘는 충돌 시 승객 공간 유지 능력과 첨단 안전 사양 탑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로써 현대차는 아이오닉 5, 6, 9 등 전용 전기차 라인업에 이어 수소전기차까지 전동화 모델 전반에 걸친 안전 기술력을 다시금 확인했다. 특히 2018년 1세대 모델에 이어 2세대 넥쏘까지 최고 등급을 받으며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선도 역량을 입증했다.
상용차 부문에서의 성과도 독보적이다. 기아의 차세대 PBV인 PV5는 프랑스 솔루트랜스 박람회에서 ‘2026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됐다. 해당 상의 34년 역사상 한국 브랜드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서도 최초의 기록이다. 심사위원단 26명의 전원 일치로 결정된 이번 수상은 PV5의 기술 혁신성과 효율성, 지속가능성이 글로벌 표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기아는 이번 수상을 통해 2023년 EV6 GT, 2024년 EV9, 2025년 EV3에 이어 4년 연속 세계적인 모빌리티 상을 휩쓸며 전동화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기관의 평가 결과에 대해 기쁨을 표하며, 향후에도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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