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제네시스답다" GV60 마그마, 국내 인증 완료... 고성능 EV 시대 연다
||2025.12.24
||2025.12.24
● 제네시스 최초의 고성능 전동화 모델, 인증 완료로 출시 가시화
● 650마력 전기 SUV, 성능·주행 감성 모두 잡았다
● 마그마 라인업 본격화... 제네시스의 다음 10년을 이끌 카드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전기차 시대로 넘어온 지금도 '고성능'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유효한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제네시스는 그 질문에 대해 비교적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GV60 마그마가 국내 신차 인증을 마치며, 제네시스 전동화 전략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고성능 파생 모델이 아니라, 럭셔리 브랜드 전기차 시대에 퍼포먼스를 어떻게 재정의하고 확장하려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국내 출시가 가시화된 GV60 마그마가 제네시스 전동화 라인업 안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그리고 고성능 전기 SUV 시장의 흐름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신차 인증 완료, 출시 시계가 움직였다
제네시스는 최근 GV60 마그마의 소음과 주행거리 등 국내 신차 인증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 등록까지 완료되면서, 이제 GV60 마그마는 '공개된 콘셉트'가 아닌 '출시를 앞둔 양산차'의 단계로 넘어왔습니다. 한편 이 모델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에서 처음 공개되며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인증 완료는 국내 시장 투입이 현실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GV60 마그마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46km로 인증됐습니다. 도심에서는 367km, 고속도로에서는 321km를 기록했습니다. 저온 조건에서는 복합 285m 수준입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장거리 주행 중심의 전기 SUV와는 결이 다릅니다.
대신 고출력 모터와 배터리 성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퍼포먼스 중심 전기차라는 성격이 분명합니다. 이는 주행거리보다 응답성과 지속적인 출력 유지 능력을 중시한 세팅으로,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하려는 제네시스의 해석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았습니다.
고성능의 기본기를 다진 'GV60 마그마'
고출력 전기차에서 중요한 것은 가속력뿐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시와 제동 성능입니다. GV60 마그마에는 전륜 모노블럭 캘리퍼와 대구경 디스크, 후륜 고마찰 패드가 적용됐습니다. 여기에 최고의 롤 센터를 기반으로 한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조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과 EoT 제어 시스템이 더해져 코너링 안정성과 승차감의 균형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이외에도 전륜 하이드로 G부싱과 후륜 듀얼 레이어 부싱을 적용해 진동과 충격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습니다.
이외에도 GV60 마그마에는 고성능 주행을 뒷받침하는 전용 기능이 대거 탑재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전동 기능을 적용한 마그마 전용 10-Way 버킷시트는 통풍과 메모리 기능까지 제공해 일상 주행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합니다. 마그마 전용 드라이브 모드는 스프린트, GT, MY 모드에서는 e-LSD, ECS, ESC 등을 운전자 취향에 맞게 개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런치 컨트롤, 고성능 배터리 제어 시스템(HPBC), 가상 변속 시스템(VGS) 등이 적용돼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을 줄이고 내연기관 고성능차에 가까운 주행 감각을 구현했습니다.
과시보다 절제, '보이지 않는 힘'을 표현한 디자인
제네시스 GV60 마그마의 디자인은 과도한 장식 대신 절제된 존재감을 선택했습니다. 일반 GV60 대비 전폭을 넓히고 전고를 낮춰 안정적인 자세를 구현했으며, 전면부에는 마그마 전용 3홀 형태의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 흐름과 냉각 성능을 동시에 고려했습니다. 실내는 샤무드 소재를 중심으로 마감해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고, 오렌지와 그레이 스티치, 전용 시트벨트를 통해 마그마만의 정체성을 표현했습니다. 버튼과 스위치는 다크 메탈과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를 활용해 시인성을 높였습니다.
테슬라, BMW, 포르쉐 등 주요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드러나는 방향성
GV60 마그마가 겨냥하는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BMW iX M60, 포르쉐 마칸 EV 등이 거론됩니다. 이들과 비교했을 떄 GV60 마그마는 가속 성능 경쟁보다는 주행 질감과 고급감의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입니다. 숫자 경쟁보다는 '제네시스다운 고성능'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전략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한편,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를 시작으로 마그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는 단기적인 판매량보다 브랜드의 중장기 이미지 구축에 추점을 둔 행보로 해석됩니다. 고성능과 전동화를 동시에 끌어안겠다는 선택이 향후 제네시스의 글로벌 입지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됩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전기차가 대중화된 지금, '빠르다'는 이유만으로 특별해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GV60 마그마는 그 한계를 인지한 상태에서 출발한 모델처럼 보입니다. 전기차에서도 운전의 감각과 브랜드의 철학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제네시스의 의지, 과연 국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고성능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 이제 답을 기다릴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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