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보다 빠르다" 530마력 괴물 SUV 상륙 소식에 현대차 ‘비상’
||2025.12.24
||2025.12.24
이미 국내에서 가성비로 입소문을 탄 BYD 시라이언 7이 고성능 사륜구동(AWD) 모델의 환경부 인증을 마치고 출격 준비를 끝냈다.
앞서 출시된 후륜구동 모델이 맛보기였다면 이번 사륜구동은 국산 전기차를 정조준한 본심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압도적인 주행 성능이다.
합산 최고출력 530마력을 뿜어내는 이 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5초 만에 주파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의 제로백이 5.2초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가속 성능에서 이미 국산 전기차를 한 수 아래로 밀어낸 셈이다.
차체 크기 역시 압도적이다.
시라이언 7은 전장 4,830mm로 아이오닉 5보다 약 20cm나 더 길다. 도로 위 존재감은 물론 실내 적재 공간 면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여기에 82.5kWh급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고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챙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브랜드 신뢰도다.
아이오닉 5가 V2L 등 혁신적인 편의 사양과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갖춘 만큼 시라이언 7이 단순히 스펙만으로 까다로운 한국 아빠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보조금을 포함해 5,000만 원 초중반대에 출시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오닉 5 계약하려다 성능 보고 멈칫했다거나 중국차라는 선입견만 없으면 스펙상 압승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서비스 인프라를 생각하면 여전히 국산차가 유리하다는 신중론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폭발적인 성능으로 무장한 사륜구동 모델의 등장으로 하반기 전기 SUV 시장의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펙으론 아이오닉 5를 앞섰다. 이제 남은 건 중국차라는 심리적 허들을 넘게 할 가격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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