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오너가 정답이었다." 유럽 예비오너들이 선택한 현대·기아 베스트
||2025.12.23
||2025.12.23
유럽 시장서 4년 연속 100만대 돌파 전망
현대차·기아, 올해 누적 95만대 판매
친환경차 중심으로 판매 비중 확대
유럽 시장에서 4년 연속 100만대 돌파 전망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올해 누적 판매량 95만 대를 넘어섰다. 이로써 2022년 이후 4년 연속 100만 대 판매 달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11월 통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7만990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4만1026대를 팔아 3.7% 증가했으며, 기아는 3만8875대로 3.2% 감소했다.
유럽 전체 시장은 같은 기간 2.4% 성장해 107만9563대를 기록했으나,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7.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3.8%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기아는 3.6%로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단기적인 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두 브랜드 모두 친환경차 비중을 크게 높이며 시장 구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도 강화와 함께 점유율 회복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주요 차종별 판매 동향
현대차의 경우 투싼이 9,895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코나가 7079대, i20가 4,40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1만1,479대로 절대 강세를 보였으며, EV3(5827대)와 씨드(4951대)가 그 뒤를 따랐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의 약진이 눈에 띈다. 투싼은 하이브리드 4,322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660대 등 총 5,982대가 친환경 모델이었다. 코나는 5,407대 중 3,105대가 하이브리드, 2,302대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집계됐다. 또한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는 2,042대를 기록하며 소형 전기 SUV 시장에서 선전했다.
기아는 전기차 EV3가 5,82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니로가 3,142대(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2,612대, 전기차 530대), EV6가 1,236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기아가 내년부터 EV4, EV5 등 신형 전기 SUV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과 맞물려 있어, 향후 전기차 중심의 판매 구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기존 내연기관 SUV인 스포티지의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전동화 모델 확대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누적 판매 95만대 돌파, 100만대 달성 유력
현대차·기아의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은 95만9,3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현대차는 48만4,327대, 기아는 47만4,990대를 기록했다. 비록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남은 12월 실적을 감안하면 100만 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점유율은 7.9%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지만, 이는 전체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두 브랜드보다 다소 빠르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차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전동화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하며 유럽의 환경 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2035년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정책에 대비해, 이미 주요 차종의 하이브리드와 EV 모델을 대부분 확보했다.
두 브랜드는 단기적인 판매량 조정보다는 장기적인 전환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3년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가치 상승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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