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한국도 팔아라"... 기아차 역대급 디자인 ‘가성비 해치백’에 아빠들 '폭동' 직전

오토센티널|박상신 기자|2025.12.21

기아 K4 해치백 / 사진=기아
기아 K4 해치백 / 사진=기아

기아가 작정하고 만든 2026년형 'K4 해치백'이 공개되자마자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디자인, 공간, 성능까지 싹 다 바뀐 역대급 신차가 나왔지만, 정작 기아의 안방인 한국에서는 살 수 없다는 비보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K4 해치백은 "왜 차는 꼭 커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기아의 명쾌한 대답이다.

기아 K4 해치백 / 사진=기아

다들 비싸고 덩치만 큰 SUV로 넘어갈 때, 기아는 실용성과 주행의 본질에 집중했다.

적재 공간은 무려 22.2큐빅피트에 달해, 웬만한 소형 SUV 뺨치는 수납력을 자랑한다.

짐 좀 싣겠다고 억지로 비싼 SUV를 사서 뒤뚱거리는 승차감을 참을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기아 K4 해치백 / 사진=기아

가격 구성은 그야말로 '가성비 폭격'이다.

기본형 EX 트림이 2만 6,000달러(한화 약 3,600만 원) 선에서 시작하는데, 깡통 모델이 아니다. 열선 시트, 무선 충전, 대형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깔린다.

요즘 국산차에서 옵션질로 장난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구성이다. "이 돈이면 차라리 아반떼 풀옵션 산다"는 말이 쏙 들어갈 정도의 알찬 상품성이다.

기아 K4 해치백 / 사진=기아
기아 K4 해치백 / 사진=기아

달리기 성능을 중시하는 아빠들을 위한 'GT-Line'은 더 매력적이다.

190마력 터보 엔진을 얹고 서스펜션까지 튜닝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그런데도 가격은 3만 달러(약 4,100만 원) 언더로 맞췄다. 4,000만 원으로 누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펀 카'이자 패밀리카다.

기아 K4 해치백 / 사진=기아
기아 K4 해치백 / 사진=기아

혼다 시빅이나 토요타 코롤라 해치백을 고민하던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축복이지만, 그림의 떡인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고문이나 다름없다.

기아는 이번 모델을 북미 시장 주력으로 판매하며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기아 K4 해치백 / 사진=기아
기아 K4 해치백 / 사진=기아

수익성 높은 SUV 위주로 재편된 국내 시장에서 해치백의 설 자리가 없다는 판단이겠지만,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선택권조차 주지 않고 "한국은 SUV나 타라"는 식의 라인업 운영에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아 K4 해치백 / 사진=기아
기아 K4 해치백 / 사진=기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좋은 건 다 수출하고 우리한텐 비싼 SUV만 파냐", "이 디자인에 이 가격이면 무조건 산다", "K3 단종시키고 K4 안 들여오는 건 너무하다" 등 아쉬움 섞인 분노를 쏟아냈다.

가성비와 실용성, 그리고 운전의 재미까지 챙긴 K4 해치백. 하지만 정작 한국 도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유니콘'이 되어버린 현실이 씁쓸함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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