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급 SUV 연비가 26km/L?” 대체 무슨 차길래 기네스 기록까지!
||2025.12.17
||2025.12.17
1,056km 주행에 26km/L 달성
지리, 호주 해안 루트서 기네스 기록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효율의 새 기준

스타레이 EM-i – 출처 : 지리자동차
중국 지리(Geely)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서 세계 최저 연료소비 기록을 세웠다.
지리는 지난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스타레이 EM-i(Starray EM-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가 시드니–멜버른 해안 루트 1,056km를 주행하며 100km당 3.83리터의 연료소비율을 기록, 기네스 월드 레코드로 공식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독립적인 기네스 심사관 입회 하에 진행됐으며, 실제 공공도로와 교통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주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제된 시험’ 아닌
실제 도로에서 증명

스타레이 EM-i – 출처 : 지리자동차
이번 도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험 환경 때문이다. 시드니–멜버른 해안 루트는 국립공원, 해안도로, 급경사 구간, 고속도로, 도심 정체 구간이 혼재된 호주 대표 장거리 주행 코스다. 평탄한 테스트 트랙이 아닌, 실제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조건에서 기록이 만들어졌다.
지리는 초기 여름철의 고온, 바람, 교통 혼잡까지 포함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효율을 유지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실사용 경쟁력을 입증했다.
29.8kWh 배터리 기반
EM-i 하이브리드 시스템

스타레이 EM-i – 출처 : 지리자동차
스타레이 EM-i는 29.8kWh 대용량 배터리와 1.5리터 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지리의 글로벌 전략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다. 전기와 내연기관을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제어 기술이 핵심이다.
도심 정체 구간에서는 전기 모드 중심으로 주행하며 연료 소모를 최소화했고, 오르막과 고속 구간에서는 엔진과 전기 모터가 최적의 효율 영역에서 협력 구동했다. 내리막에서는 회생제동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하며 전체 주행 효율을 끌어올렸다.
“마케팅 아닌 기술력 증명”
글로벌 전략 신호탄

스타레이 EM-i – 출처 : 지리자동차
지리자동차연구원 에너지 제어 부문 책임자인 둥완(Dong Wan)은 “이번 기록은 단일 기술이 아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지속적으로 최적의 판단을 내린 결과”라며 “하이브리드 기술이 여전히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스타레이 EM-i는 2025년 11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 11만 4천 대를 돌파하며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등 주요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 중이다. 이번 기네스 기록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지리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기술 기반 경쟁자로 도약했음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전동화 전환 속도 조절 국면에서도 하이브리드 기술의 전략적 가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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