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CO도 퇴사…올트먼 CEO, “업무 이해 방식에 역할”
||2025.12.17
||2025.12.17

미국 빅테크 기업이 인재 영입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오픈AI C레벨 임원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연구진과 수뇌부에 이은 이탈이다.
해나 웡 오픈AI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16일(현지시간)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2021년 2월부터 약 5년간 오픈AI 홍보를 총괄하며 챗GPT 첫 발표부터 지금까지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 인사다. 지난해 8월 CCO로 임명됐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웡 COO에 대해 2023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에 의해 일시 해임됐다가 재선임되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외 관계 위기 극복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고 평가했다.
올트먼 CEO는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와 공동 성명을 통해 웡 CCO에 대해 “사람들이 오픈AI와 우리 업무를 이해하는 방식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웡 COO가 당장 경쟁사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린지 헬드 볼튼 오픈AI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이 새 CCO가 채용될 때까지 홍보 조직을 이끌게 된다.
오픈AI는 메타·애플 등 다른 빅테크와 같이 최근 주요 인력 퇴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AI 안전성에 대한 인식 차이, 경영진과 갈등, 조직 문화, 사업·기술 변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오픈AI 설립 초기부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한 알렉스 래드포드 연구원, 챗GPT 검색 기능 개발을 추진하던 시바쿠마 벤카타라만 검색 책임자, 경영진과 갈등을 벌인 일리야 수츠케버 공동창업자, AI 안전성에 문제의식을 갖고 앤트로픽으로 이직한 젠 레이크 안전팀 리더가 대표적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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