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보다 많이 팔렸다고?” BYD, 벌써 5,000대 판매 달성!
||2025.12.15
||2025.12.15
중국 전기차 BYD, 국내 수입차 5위
가성비·상품성 ‘중국차 장벽’ 돌파
한국지엠 제치며 존재감 확대

씨라이언7 – 출처 : BYD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국내에서 1164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41.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도 테슬라·BMW·메르세데스-벤츠·볼보에 이어 5위에 오르며 출범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월 판매 추이를 보면 성장세는 더욱 뚜렷하다. 3월 10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9월 1020대, 11월 1164대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연간 누적 판매량은 4955대로 5000대에 육박했다. ‘중국차’에 대한 소비자 선입견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속도라는 평가다.
씨라이언 7 중심의 라인업 전략 효과

씨라이언7 – 출처 : BYD
BYD의 판매 성장을 이끈 주역은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이다. 지난달 680대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이어 소형 전기 SUV ‘아토 3’가 444대, 중형 세단 ‘씰(SEAL)’이 40대를 기록했다.
특히 씨라이언 7은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세그먼트에 포진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가격은 4490만원으로 테슬라 모델 Y나 기아 EV6보다 저렴하며,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3000만~4000만원대 후반으로 형성된다. 이는 국내 중견 3사 전기차와 직접 경쟁 가능한 가격대다.
빠른 서비스 인프라 확충…
장기전 신호

씨라이언7 – 출처 : BYD
BYD코리아는 판매 확대와 동시에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출범 초기 11곳이던 서비스센터는 현재 16곳으로 늘었고, 전시장 역시 24곳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행보를 단기 실적을 넘어 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인프라는 수입차 브랜드 신뢰도와 직결되는 요소인 만큼, BYD가 ‘가성비 브랜드’를 넘어 실사용 관점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향후 렌터카·법인 등 B2B 시장 진출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한국지엠 부진과 대비
평가는 엇갈려

쉐보레 트랙스 – 출처 : 한국GM
BYD의 약진과 대비되듯 한국지엠의 국내 판매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국지엠의 판매량은 973대로 전년 대비 46.6% 감소했다. 대부분이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집중된 구조로, 라인업 경쟁력 약화가 지적된다.
다만 BYD의 성과를 두고 평가는 엇갈린다. 업계 일각에서는 첫해 판매량 5000대에 육박한 점을 의미 있는 성과로 보면서도, 아직 ‘메기 효과’를 일으킬 수준은 아니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 전문가는 이를 ‘오픈빨’로 해석하며, 향후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가 진정한 시장 안착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공통된 시각은 BYD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이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의 도전이 이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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