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현장] 전장의 왕, 현실 ‘포르쉐 오너’ 된다…컬래버존서도 굉음
||2025.12.14
[AP신문 = 태국 방콕/ 박수연 기자] 가상 전장을 누비던 '드림카'가 태국 방콕 한복판에 현실의 위용을 드러냈다. 단순한 전시가 아니다.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에게는 이 꿈의 자동차가 실제로 주어진다.
13일 태국 방콕의 랜드마크 시암 파라곤(Siam Paragon)에서는 PGC 2025와 PMGC 2025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가 열린 가운데, 경기 시작 전부터 크래프톤 글로벌 e스포츠 축제 ‘펍지 유나이티드(PUBG UNITED)’를 즐기기 위한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무엇보다, 30도를 웃도는 방콕의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 곳은 단연 경기장 외부에 마련된 '포르쉐(Porsche)' 팬 존이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IP와 독일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의 만남은 게임을 넘어 현실 공간까지 확장됐다. 주유소 콘셉트로 꾸며진 부스에는 포르쉐 차량이 실제 전시돼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정교한 디자인을 뽐냈다. 관람객들은 게임 속에서나 보던 차량을 눈앞에서 마주하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현장은 단순 관람을 넘어 축제의 장이었다. 부스 앞은 '럭키 드로우(Lucky Draw)'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긴 대기 줄을 마다하지 않은 팬들은 룰렛을 돌려 포르쉐 협업 캔버스 백, 모티브 방향제, 스티커 등 한정판 굿즈를 손에 넣으며 즐거워했다.
현장에서 만난 시리폰(Siriporn) 씨는 "게임에서 팀원들과 함께 타던 차를 방콕 현지에서 실제로 보니 느낌이 색다르다"며,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이 현실로 튀어나온 것 같아 새롭고 재밌는 경험"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번 협업의 하이라이트는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최상위 선수들의 승부욕을 불태우게 만든 파격적인 우승 혜택이다.
크래프톤과 포르쉐는 이번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2025 PMGC)’ 그랜드 파이널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MVP 선수 각각 1명에게 실제 '포르쉐 카이엔'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기존 e스포츠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스케일이다. MVP 선정 기준 또한 치열하다. 처치 수(40%), 가한 피해량(30%), 생존 시간(20%), 기절(10%) 등 4가지 지표를 종합해, 오직 실력으로 정점에 선 단 한 명만이 '카이엔'의 키를 쥘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상금을 넘어, '전장의 지배자'라는 명예와 함께 럭키카의 오너가 되는 특별한 기회다.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동기부여가, 팬들에게는 누가 '카이엔'의 주인이 될지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오프라인 열기를 인게임으로도 이어간다. 오는 2026년 3월 1일까지 배틀그라운드 PC 및 모바일 전장에서 포르쉐 918 스파이더, 파나메라 터보 S, 카이엔 터보 GT, 911 카레라 4 GTS 카브리올레 등 포르쉐의 대표 모델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차량 커스터마이징과 테마 아이템을 통해 전장 곳곳에서 포르쉐의 고성능 주행감을 만끽할 수 있다.
방콕 시암 파라곤을 뜨겁게 달군 펍지유나이티드 포르쉐 팝업 부스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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