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주고 산 페라리… 알고보니 사고차?” 본사까지 책임 회피 논란!
||2025.12.11
||2025.12.11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신차 둔갑’
정가 5억 원 슈퍼카가 사고 차량
수입차 PDI·딜러 관리 불신 확산

로마 스파이더 – 출처 : 페라리
지난해 9월 FMK(페라리코리아 공식 딜러)를 통해 판매된 24년식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가 최근 중고차 매각 과정에서 사고 차량으로 판정되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성능검사소는 우측 리어 휀더 판금, 볼트 풀림, 페인트 덧칠, 마스킹 테이프 잔여물 등 명백한 수리 흔적을 확인했다.
전문가 역시 “제조 완료 후 인도 직전 발생한 사고를 급히 보수한 정황”이라며 단순한 마감 보정이 아닌 사고 수리로 판단했다. 고가 슈퍼카에서 소비자 모르게 이런 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커다란 충격을 불러왔다.
FMK·페라리 본사
“제조 공정상 발생 가능 흔적” 주장

로마 스파이더 – 출처 : 페라리
소비자 A씨는 FMK와 페라리 본사에 사고 사실을 통보하며 차량 전액 환불 및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제조 과정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는 해명이었다. FMK는 “자사와 연계된 중고차 업체를 이용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발언까지 남겼다.
공식 입장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도 “법적 절차 중인 사안은 답변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모양새다. 소비자는 이를 “명백한 기만행위”라고 규정하고 민형사 절차에 돌입했다.
PDI·수입차 인증 과정
전반에 대한 불신

로마 스파이더 – 출처 : 페라리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수입차 판매사는 인도 이전 발생한 하자를 반드시 고지할 의무가 있다. 또한 PDI센터는 검수 자료를 딜러사와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하자 은폐 의혹이 드러난 만큼 구조적 문제로 확대 되고 있다.
특히 FMK 모회사 효성그룹이 과거 1,300대 벤츠 사고 차량을 신차로 판매한 사건이 있었던 만큼,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은폐가 시도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수입차 전체의 인증·출고 시스템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소비자 피해 소송 본격화…
슈퍼카 시장 신뢰 흔들

로마 스파이더 – 출처 : 페라리
현재 A씨는 FMK와 페라리 본사를 상대로 약 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형사 고소도 병행되며 혐의는 △사기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슈퍼카 소비자들도 차량을 일일이 분해하며 하자를 확인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랜드 신뢰로 성립되는 초고가 슈퍼카 시장 특성상 이번 사태는 단순 소비자 피해를 넘어 전체 시장의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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