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값 또 오르겠네..." 현대차 강성 노조 당선! 주 35시간제 도입하나
||2025.12.10
||2025.12.10
현대차 노조 지부장 강성 후보 당선
퇴직금 누진제·주 35시간제 공약
내년 노사 관계 난항 가능성 제기
생산 라인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노조 지부장 선거에서 강성 성향의 이종철 후보가 당선되며 노조의 기조 변화가 예상된다. 이 신임 지부장은 54.58%의 득표율로 경쟁 후보를 제치고 11대 지부장에 올랐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조합원 중심, 현장권력 복원’을 내세우며 강한 문제 제기와 구조 개선을 약속했다. 1996년 입사 후 노조 대의원과 울산4공장 사업부 대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온 그는 노동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금 체계 변화의 핵심
퇴직금 누진제 도입 추진
생산 라인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이 신임 지부장이 제시한 핵심 공약 중 하나는 퇴직금 누진제 도입이다. 근속연수가 길수록 퇴직금 지급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20년 이상 근속할 경우 7개월 치 임금을 반영하는 구조다.
평균임금 1000만 원 기준 28년 근속 시 기존 2억8000만 원에서 7000만 원이 추가된 3억5000만 원의 퇴직금이 산정되는 방식이다.
그는 상여금 800% 확보,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통상임금 산입 범위 확대 등 임금 전반에 대한 개선도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단체교섭에서는 임금 구조 전반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동시간 단축 공약
주 35시간제 도입 논의 본격화
생산 라인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한 공약으로 주 35시간제 시범 시행이 제시됐다. 이 신임 지부장은 연구·일반직과 전주공장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주 35시간제를 우선 적용하고 이후 생산직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생산직에는 하루 1시간 근무를 줄이는 방식이 적용된다.
이는 사실상 연구·일반직에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만큼 현장의 변화 폭이 상당할 전망이다. 그는 당선 즉시 전담 TFT를 구성하겠다고 언급해 관련 논의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 안정 전략과
지역 연계 채용 강화
생산 라인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이 신임 지부장은 전동화·자동화 전환 국면에서 노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특히 신기술 도입 과정에서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 운영과 생산 배분에 노조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친환경차 국내 우선 생산 협약을 추진하며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신규 채용과 관련해서는 정년퇴직 인원 규모에 맞춘 대폭 확대를 약속하고 울산·전주·아산·남양 기술직 채용 시 지역 출신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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