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신임 대표, 17일 청문회 출석…김범석 의장은?
||2025.12.10
||2025.12.10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해롤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전면에 세웠다.
10일 쿠팡은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대준 대표가 사의를 표한 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로저스 CAO를 한국법인 대표로 선임했다. 법무·컴플라이언스를 총괄해온 인사를 전면 배치한 것은 미국 본사가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국회는 개인정보 3370만건 유출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오는 17일 청문회를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 박대준 전 대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 핵심 경영진을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다. 기술적 결함뿐 아니라 경영진의 보고·관리 체계, 사고 인지 및 대응 프로세스 전반을 따지겠다는 취지다.
특히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김 의장은 그간 국정감사·현안질의마다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를 회피했다. 이번 사건의 규모와 파장이 큰 만큼, 여야 모두 "실질적 책임자 출석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불출석 시 고발 또는 강제조치 검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청문회에서는 사고 발생 시점, 보안 시스템 취약점, 고객 통지 지연 논란, 재발 방지 대책 등 전반적인 관리 감독 책임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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