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엔시에스, LG엔솔 뚫었다…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급
||2025.12.10
||2025.12.10

한중엔시에스가 LG에너지솔루션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공급한다. 삼성SDI에 이어 고객사 확장에 성공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중엔시에스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 1차 협력사로 등록됐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쿨링 플레이트를 수주, 오는 2027년부터 납품할 예정이다.
쿨링 플레이트는 냉각수를 기반으로 배터리 온도 상승을 방지하는 부품이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확보와 성능 안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한다.
한중엔시에스는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쿨링 플레이트 공급망에 신규 합류한다. LG에너지솔루션용 쿨링 플레이트는 신성에스티와 원진 등이 담당해 왔는데, 조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한중엔시에스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엔시에스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이 주력인 기업이다. 수냉식 ESS 냉각 시스템에 필요한 칠러와 온도·습도를 제어하는 냉난방공조(HVAC)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보유하고 있는 ESS 냉각 시스템 기술에 자동차 부품 양산 노하우를 접목, 전기차 배터리용 쿨링 플레이트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본사가 있는 경북 영천 공장에서 쿨링 플레이트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한중엔시에스의 핵심 고객사는 삼성SDI다. 삼성SDI는 ESS 제품인 '삼성 배터리 박스(SBB)'에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한중엔시에스가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한중엔시에스는 쿨링 플레이트 시장 진출로 삼성SDI 이외 LG에너지솔루션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거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기존 ESS 부품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한중엔시에스는 자동차용 부품 사업을 전개해 왔지만, 내연기관차가 중심이었다. 전기차 부문으로 외연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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