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거 처음 본다”.. 벤츠가 작정하고 만든 車 모습에 ‘입 못 다물어’

G클래스 카브리올레 프로토타입/출처-벤츠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사의 상징적 SUV인 G 클래스의 카브리올레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재 이 차량은 혹한의 북유럽에서 내구성과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오픈톱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G 클래스 특유의 오프로더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소프트톱을 채택한 점이 주목된다. 벤츠는 “특별한 G 클래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방위적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 클래스, ‘카브리올레’로 라인업 확장

메르세데스 벤츠는 13일, G 클래스의 오픈톱 모델인 ‘G 클래스 카브리올레’의 프로토타입이 본격적인 주행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G 클래스는 기존에도 직렬 6기통 기반의 가솔린 및 디젤 모델, 고성능 V8 엔진을 탑재한 AMG, 그리고 전기차 모델인 G 580 EQ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었다.

이번 카브리올레 개발은 단순 파생 모델이 아니라, G 클래스의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벤츠는 해당 차량에 기존 오프로더 구조의 핵심인 사다리형 프레임을 더욱 강화하고 오픈톱에 맞춘 별도의 플랫폼 보강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신 MBUX 기반의 오프로드 전용 인터페이스, 지형을 투과해 보여주는 ‘투명 보닛(Transparent Hood)’ 기능 등 차세대 기술이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G 클래스에 적용됐던 3개의 디퍼렌셜 락, 저속 기어링, 능동형 댐핑 서스펜션 등 핵심 기계적 구성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카브리올레 프로토타입은 G 클래스 생산지인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포착됐다. 이 차량은 현재 스웨덴으로 이동해 혹한기 주행 테스트를 받고 있다.

메르세데스 측은 “극한의 기후 조건에서 차량의 견고함, 주행 성능, 소프트톱의 내구성을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요소가 관찰됐다. 후면 유리가 작고, 제3 브레이크등이 스페어타이어 캐리어 중앙으로 옮겨진 점이 눈에 띈다.

또한 C 필러가 두꺼워지고, 루프와 차체 사이를 구분하는 검은 띠가 적용돼 전용 디자인 요소를 암시한다.

차량 내부는 카브리올레 특화 버튼류와 개조된 인테리어 구성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매체는 벤츠의 오픈카 모델에 종종 탑재되는 에어스카프 시트(목 부위 온풍 시스템)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벤츠는 이번 G 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스페셜 에디션’으로 지칭하고 있어, 양산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벤츠의 공식 언급을 근거로 한 내용이며 구체적인 생산 수량이나 판매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기존 G 클래스 라인업과 동일한 구성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G 클래스는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최고 출력 443마력)과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최고 출력 577마력) 등의 다양한 엔진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벤츠는 “적절한 시점에 카브리올레 모델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파워트레인 구성과 양산 일정 등이 순차적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량은 북유럽 겨울 테스트 이후 내구성, 충돌 안정성, 루프 시스템 신뢰성 등을 거쳐 이르면 2026년 이후 정식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