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열광하는 브랜드 “다시 올라섰다”.. 반전 드라마 주역의 정체는
||2025.12.07
||2025.12.07
씨라이언7(위), 모델 Y(아래)/출처-BYD, 테슬라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반전의 주인공은 다시 ‘테슬라’였다. 11월 한 달간 테슬라는 7600대 넘게 판매되며 수입차 브랜드 1위를 탈환했다.
전기차 브랜드 BYD도 가파른 성장세로 5위에 오르며 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이번 성과는 브랜드 충성도, 신기술, 전략적 마케팅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11월 수입차 시장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23.4% 증가한 2만 9357대의 신규 등록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증가율도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7632대를 판매하며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BMW에 선두 자리를 내줬던 테슬라는 한 달 만에 빠르게 반등했다. BMW는 6526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6139대로 3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성장은 주력 모델인 ‘모델 Y’의 판매량이 견인했다. 모델 Y는 지난달 4064대가 등록돼 전체 수입차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 모델 Y 롱레인지(1576대)까지 포함하면 이 모델의 영향력은 더욱 컸다.
신형 ‘모델 Y 주니퍼’ 출시와 함께, 테슬라가 최근 국내에 선보인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기능도 수요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추석 연휴가 있었던 10월에 비해 11월은 등록 대수가 자연스럽게 반등했으며 브랜드들의 마케팅 강화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BYD는 11월 한 달간 1164대를 판매하며 10월 6위에서 한 계단 오른 5위에 안착했다. 불과 한 달 사이 340대가 증가하며 41.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BYD는 국내 진출 초기임에도 빠른 속도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씰(SEAL)’ 전기 세단과 ‘씨라이언7(Sea Lion 7)’ 전기 SUV의 신차 효과가 이어지며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BYD의 인기는 합리적인 가격, 주행거리 경쟁력, 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안전성 등에서 비롯됐다. 이러한 요소들이 국내 소비자들의 실용적 선택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5000대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전기차는 이번 수입차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11월 한 달간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 757대로, 전체 수입차의 36.6%를 차지했다. 전월보다 약 3000대 증가한 수치다.
KAIDA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는 2만 151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756대 증가한 22.9%의 성장률이다.
올해 1~11월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총 8만 4045대가 판매되며 점유율이 30.1%에 도달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절반 이상(51.3%)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기차 역시 시장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수입차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도 전기차가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모델 Y에 이어 모델 3(1412대)가 5위에 올랐으며 GLE(752대), GLC(740대) 등 주요 SUV 모델들도 뒤를 이었다.
국가별 판매 비중은 유럽이 61.3%(1만 7996대)로 가장 높았고, 미국이 27.7%(8139대), 일본 7%(2058대), 중국이 4%(1164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주요 구매층은 개인이 65.2%(1만 9136대)로 법인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고, 지역별로는 경기도, 서울, 부산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테슬라와 BYD는 단기간 내 압도적 실적을 보이며 전기차 중심의 수입차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의 무게추가 이들 브랜드로 빠르게 기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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