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닛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 갑자기 공개된 ‘정체불명 신차’에 기대감 ‘폭발’
||2025.12.07
||2025.12.07
기아 전기 스포츠 세단 티저/출처-기아
기아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체불명의 전기 스포츠 세단 티저 이미지를 전격 공개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차량은 내연기관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프로포션과 실루엣을 갖춰, 기존 기아 라인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한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낮고 넓은 차체는 전기차 특유의 설계를 반영하며 스팅어의 후속 모델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 콘셉트카는 기존 스팅어나 다른 세단과는 전혀 다른 인상을 풍긴다.
전면부는 EV4에서 확인된 뭉툭한 보닛 형상과 유사하며 중앙에는 기아 로고가 위치해 있다.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부분은 ‘X’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이다. 이 조명은 총 네 갈래로 나뉘어 범퍼부터 보닛 상단까지 길게 이어지며, 디지털 사이드미러까지 연결되는 독특한 구성을 띠고 있다.
윈드실드는 고성능 슈퍼카를 연상케 할 만큼 급격하게 눕혀져 있고 루프 패널까지 부드럽게 이어진다. 이 유선형 라인은 후석 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돼 강한 개방감을 형성한다.
A필러에는 쿼터 글래스가 배치되어 시야 확보와 디자인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실내에는 요크 형태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어 일반적인 원형 핸들과는 다른 미래지향적 인상을 준다.
이 차량이 단순 콘셉트카를 넘어 스팅어의 명맥을 잇는 후속 모델일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진다.
실제로 기아는 2023년 스팅어 단종 이후 후속 모델 ‘GT1’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리고 올해 2월, 기아는 유럽 미디어 대상 EV3 시승 행사에서 해당 후속 모델의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GT1은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듀얼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612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매체는 이 모델이 ‘EV8’이라는 명칭으로 출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기아가 세단 및 크로스오버 형태의 전기차에 짝수 숫자를 부여하는 네이밍 전략과도 부합한다. 양산형 모델 공개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기아가 공개한 이번 콘셉트카는 디자인 실험을 넘어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드러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전면부의 차별화된 LED 라이트 구성, 디지털 사이드미러, 급격히 기울어진 윈드실드와 루프라인 등은 고성능을 지향하는 ‘헤일로카’로서의 상징성을 부여하기에 충분하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들도 이 차량이 기아의 퍼포먼스 전기차 전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아 호성 송 사장이 앞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전기 헤일로카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어, 이번 티저 공개는 그 연장선상에 있는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콘셉트카는 많은 이들에게 스팅어의 부재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2017년 등장한 스팅어는 후륜구동 기반의 퍼포먼스 세단으로, BMW M 출신 엔지니어들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2.0리터 터보와 3.3리터 트윈터보 V6 엔진 등 강력한 성능을 갖췄으며 당시로서는 기아 브랜드에서 기대하기 힘든 주행 성능과 감성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시장에서 크게 빛을 발하지 못했고, 2023년 조용히 단종됐다. 이후 기아는 전동화 전략에 집중하며 EV 시리즈를 본격 전개했지만, 퍼포먼스 세단을 대체할 모델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콘셉트카는 그 공백을 메우고, 다시 한번 기아의 ‘성장’과 ‘전환’을 상징할 수 있는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The post “보닛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 갑자기 공개된 ‘정체불명 신차’에 기대감 ‘폭발’ appeared first on 이콘밍글.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