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대체 무슨 일이래요?”… 경쟁사 공세에 무너지는 ‘이 브랜드’, 연속 하락에 ‘비상’
||2025.12.06
||2025.12.06
씨라이언7/출처-BYD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가 11월까지 3개월 연속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연말 세금 혜택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총 48만 186대의 신에너지차(NEV)를 인도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경쟁사의 공세와 자사 라인업에 대한 피로감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BYD는 9월부터 11월까지 세 달 연속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어드는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1월 실적은 연말 소비가 집중되는 성수기임에도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블룸버그는 “연말 신에너지차 세금 면제 종료를 앞두고 판매량이 늘어야 할 시점에 오히려 인도량이 줄어든 것은 소비자들이 BYD 제품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경고 신호”라고 분석했다.
11월 BYD가 인도한 NEV는 총 48만 186대로, 전월 대비로는 8.71%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5.3%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승용차가 47만 4921대로 전년 대비 5.77% 감소했으며 상용차는 5265대로 87.97% 급증했다.
차종별로 보면, 전기차(BEV)는 23만 7540대로 전년 대비 19.93% 증가하며 선전했지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23만 7381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22.41% 급감했다.
PHEV는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BYD의 기존 전략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BYD의 부진에는 경쟁사의 신차 공세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리자동차는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정비했고, 샤오미는 ‘YU7’ 모델을 출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두 브랜드 모두 BYD의 잠재 고객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등 다방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생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BYD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가격 경쟁력만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기술과 감성 요소까지 결합된 경쟁 모델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샤오미의 YU7은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BYD는 대중 시장뿐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점차 줄고 있는 상황이다.
내수 부진 속에서도 해외 시장에서는 선전했다. BYD는 11월 총 13만 1935대의 NEV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325.91%, 전월 대비 57.2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 감소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는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있어, 해외에서의 확장에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YD는 중국 2위 전력용 배터리 제조사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전력용 및 에너지저장(ESS) 배터리 설치량은 27.669GWh로 전년 대비 23.13%, 전월 대비 1.12% 증가했다. 하지만 이 역시 차량 판매 실적 하락을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BYD는 올해 초 세운 연간 판매 목표를 550만 대에서 460만 대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12월 한 달 동안 41만 8000대를 추가로 판매해야 한다.
11월 실적 기준으로 보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지만, 경쟁 심화와 소비 심리 위축이 겹친 상황에서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업계는 BYD가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반전을 노릴지, 아니면 하락세를 그대로 받아들일지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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