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의 한마디, KDDX 수주전 영향 미치나
||2025.12.05
||2025.12.05

이재명 대통령은 5일 방위사업청에 “군사기밀을 빼돌려서 처벌받은 데다가(곳에다가) 수의계약을 주느니 (하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던데 그런 것 잘 체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행사에서 방산·군수 비리를 근절해달라는 참석자의 제안에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사업과 회사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KDDX 사업은 2036년까지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만 7조8000억원에 달한다.
KDDX는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각각 수행했다. 관행적으로 기본설계 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을 건조해 왔지만 HD현대중공업의 군사 기밀 유출 사건을 이유로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HD현대중공업은 KDDX 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부정당 업체로 지정되지 않았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18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수의계약, 공동개발, 경쟁입찰 중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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