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창립 80주년… 자전거에서 PBV까지 이어진 성장 스토리
||2025.12.05
||2025.12.05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브랜드 역사와 향후 비전을 집약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기아는 5일 경기 용인 비전스퀘어에서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사사(社史) ‘기아 80년’과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 ‘도전과 분발’ 정신 담은 사사… 현대차그룹 편입 후 첫 역사서 발간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역사서 ‘기아 80년’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합류 이후 처음 발간한 사사로, 1994년 발행한 50주년 사사 이후 30년 만이다. 1944년 경성정공 창립부터 두 바퀴 자전거, 삼륜차, 승용차, 전기차, PBV까지 이어진 기아의 산업 역사를 도전과 분발이라는 주제로 정리했다.
책에는 창업자 김철호의 기술·산업 보국 정신,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글로벌 경영, 정의선 회장의 디자인 중심 혁신, 최근의 ‘기아 대변혁(Kia Total Transformation)’까지 주요 흐름이 포함됐다.
기아는 일반 독자를 위한 축약본 ‘도전과 분발/기아 80년’도 발간했다. 행사에서는 사사 발간의 의미를 공유하는 80년 헤리티지 토크 세션도 함께 진행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80년 역사를 정리하며 기아의 분발 정신을 다시 되새겼다”며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아의 미래 비전…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 첫 공개
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Vision Meta Turismo)도 최초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역동적인 주행 감각과 넓은 실내 공간을 결합해 이동 시간을 휴식, 소통, 경허므이 영역으로 확장한 개념으로 구성됐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적용해 부드러운 표면 구성과 기하학적 요소를 결합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실내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몰입형 경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AR HUD 기반 ‘스피드스터·드리머·게이머’ 세 가지 주행 모드를 탑재했다.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해 별도 장비 없이 현실 도로 위에 가상 그래픽을 띄우는 구조로, 디지털 조명과 사운드, 레이싱 콘텐츠 등을 결합해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기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기술을 넘어 감각적이고 영감을 주는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움직임의 유산’ 전시 오픈… 창업기부터 글로벌 확장까지 총 17대 차량 전시
기념 행사와 함께 비전스퀘어 1층에는 기아의 변천사를 되짚는 ‘움직임의 유산(The Legacy of Movement)’ 전시가 공개됐다. 1952년 최초 국산 자전거 3000리호, 삼륜차 K-360, 스포티지, 카니발, EV6, PBV 등 총 17대 차량이 전시됐다.
전시는 ▲바퀴와 유산 ▲진화와 유산 ▲개척과 유산 ▲사람과 유산 등 8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사람과 유산 공간에서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 경영 철학과 스포티지, 카니발의 장수 모델 스토리를 다루며 현대차그룹의 품질 중심 경영 흐름도 함께 소개했다.
전시는 2029년까지 운영되며, 추후 일반 관람객 대상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 영상 캠페인과 온라인 아카이브 공개… 시민 참여 ‘헤리티지 수집’ 프로젝트 진행
기아는 창립 80주년을 기념한 영상 캠페인 ‘The Portraits of Kia’를 5일부터 순차 공개한다. 김철호 창업자와 정몽구 명예회장, 외신기자, 스포츠 팬 등 기아 역사 속 다양한 인물의 시선으로 브랜드 이야기를 구성한 영상이다.
또한 작가 오요우(Oyow)와 협업한 일러스트레이션, 기아 80년 스토리를 디지털로 재구성한 온라인 플랫폼 ‘무브먼트 아카이브(Movement Archive)’도 함께 공개했다.
아울러 전 국민 대상 헤리티지 수집 프로젝트 ‘기아 트레저 헌트(Kia Treasure Hunt)’도 5일부터 진행되며, 기아의 80년 성장 과정에서 남은 역사적 기록과 물품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400여 명 참석해 축하한 80주년
한편, 이날 현장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김남희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등 외빈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셩 기아 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기아의 80년은 한 편의 서사처럼 이어진 여정이었다”며 “브랜드 성장을 함께해 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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