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계열사, 희망퇴직 실시...‘경력 재설계’ 접수 시작
||2025.12.03
||2025.12.03
[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임직원들의 '경력 재설계 프로그램' 신청을 받기 시작하면서 희망퇴직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장기근속 직원들의 퇴직을 유도하고 새로운 출발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지난 1일 사내 공지를 통해 만 50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력 재설계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장하는 조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위아에서 이와 같은 명칭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계열사별로 경력 재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비록 상시 제도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번에 별도의 공지를 통해 신청을 독려하는 것은 신청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현대위아의 이번 조치가 다른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확산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 역시 '리스타트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의 경력 재설계 프로그램 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직군에 관계없이 모든 직원으로 신청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연봉에 퇴직까지 남은 기간의 절반을 곱한 금액의 '전직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최대 1,000만원의 경력 개발비와 자녀 학자금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퇴직 이후의 삶을 재설계할 수 있도록 회사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전직, 창업, 재충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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