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가 헤드라인 생성…클릭베이트 논란
||2025.12.03
||2025.12.0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AI를 활용해 뉴스 헤드라인을 변경하는 실험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 디스커버(Discover)에서는 AI가 자동 생성한 제목이 원래 헤드라인을 대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클릭을 유도하는 부적절한 제목이 노출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AI가 만든 일부 제목은 간결하다는 장점은 있으나, 본문의 핵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거나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 실제로 '스팀, 신제품 가격 공개'라는 제목은 운영사 밸브가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고, 'AI를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들'과 같은 제목도 본문 맥락과 무관하게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변형된 예로 지적된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AI 헤드라인이 언론사의 의도나 편집 방향과 상관없이 독자에게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이다. 구글은 "AI가 생성했으며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제공하고 있지만, 독자들이 이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언론사들은 AI 헤드라인이 클릭베이트처럼 보일 수 있고, 결국 브랜드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 이 실험은 일부 사용자에게만 적용 중이며, 구글은 이를 "기존 헤드라인을 재배치해 주제를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I가 생성한 제목이 실제 클릭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장기적으로 뉴스 소비 방식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