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1, AI보다 성능 개선이 시급"…전 MS 엔지니어 일침
||2025.12.03
||2025.12.0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가 윈도11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하는 대신, 성능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데이브 플러머(Dave Plummer)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윈도 개발에 참여한 인물로, 작업 관리자를 만든 주역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윈도11이 'XP SP2' 같은 안정화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윈도XP SP2는 2003년 블래스터(Blaster) 웜 사태 이후 MS가 기능 추가를 중단하고 보안 및 성능 개선에 집중하며 개발한 업데이트다. 플러머는 "당시 우리는 새로운 기능 추가를 멈추고 보안과 성능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며 "윈도11도 마찬가지로 기능보다 안정성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보다 시스템 성능과 사용성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윈도11이 별로라는 평가를 받지 않을 때까지 안정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MS 내부에서도 AI 중심 전략이 오히려 사용자 불만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윈도11이 AI 기능을 강조하면서, 기본적인 성능 문제와 버그 수정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이다. 일부 고위 임원들은 AI가 윈도의 미래라고 강조하지만, 정작 사용자들은 AI보다 운영체제의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결국, 윈도11이 AI 중심 전략을 지속할지, 아니면 안정화에 집중할지는 MS의 향후 전략에 달려 있다. 플러머의 지적처럼 윈도11이 AI보다 기본기를 다지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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