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핵심 엔지니어, 아이오닉 5 N 타보더니… “많은 걸 배웠다”
||2025.12.01
||2025.12.01
포르쉐의 핵심 엔지니어들이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강한 인상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또한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기술이 포르쉐의 차기 고성능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포르쉐 718, 911 책임자, 아이오닉 5 N 시승 후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
포르쉐 718과 911 등을 담당하는 프랑크 모저 포르쉐 부사장은 호주의 자동차 전문 매체 드라이브(Drive)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오닉 5 N을 여러 차례 운전했다”며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eye-opening)”이라고 말했다. 모저는 시승에 GT 디비전을 총괄하는 안드레아스 프레이닝거도 함께 했다고 밝혔다.
프레이닝거는 처음에 “전기차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차량에 탑승해 N 그린 부스트 기능이 작동되자 반응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5 N은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최대 641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모저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가 ‘와우’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 포르쉐, 가상 변속과 합성 사운드 기능에 관심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포르쉐는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가상 변속 기능 N e-shift ▲합성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에 주목했다. 이 두 기능은 전기차 특성상 감소하는 감성 요소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된 구성으로, 듀얼클러치 변속 느낌과 엔진 사운드를 디지털로 구현한다.
모저는 “아이오닉 5 N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며 해당 기능들이 포르쉐가 개발 중인 전기 718 스포츠카에도 참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소비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완전히 조용한 주행도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포르쉐의 첫 전기 718 박스터와 카이맨은 2027년 초 출시될 예정으로, 모저는 “전기차로는 매우 가벼운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CARSCOOPS)는 해당 인터뷰에 대해 ‘현대차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스포츠카 업체에 영향을 줬다’며 ’2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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