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km 넘게 달렸는데도 배터리 남았다”… 전기차 한계 깬 SUV, 정체는?
||2025.11.30
||2025.11.30
iX3/출처-BMW
충전 한 번 없이 1,000km 이상 달린 전기차가 등장했다. BMW는 차세대 전기 SUV ‘뉴 iX3’를 이용해 헝가리에서 독일까지 총 1,007.7km를 주행했다고 밝혔다.
테스트 종료 시점에도 배터리는 2%가 남아 있었으며 약 20km를 더 달릴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이 차량은 BMW의 미래 전기차 전략의 핵심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BMW는 ‘뉴 iX3 50 xDrive’ 모델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자사 공장에서 출발해 독일 뮌헨의 BMW 벨트까지 약 1,000km를 주행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테스트는 BMW가 실제 도로 환경에서 전기차 주행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차량은 중간에 한 번도 충전하지 않고 완주에 성공했다.
주행 총거리는 1,007.7km였으며 도착 시점에도 배터리는 2%가 남아 있었다.
WLTP 기준 뉴 iX3의 공식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805km이지만, 이번 테스트는 이 수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였다. BMW는 “현실 조건에서 전기차가 달성한 전례 없는 기록”이라며 이번 결과의 의미를 강조했다.
BMW는 실험을 위해 고속도로 대신 일반 도로를 선택했다.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에어컨, 히터, 라디오 등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철저히 억제했다.
심지어 야간에는 헤드라이트 외에 추가 조명도 사용하지 않았다. 차량에는 20인치 M 에어로 다이내믹 휠이 장착됐으며, 이 역시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이번 주행 테스트의 중심에는 BMW가 새롭게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가 있다. 뉴 iX3는 해당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한 양산 모델로, 2026년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노이어 클라쎄’는 2027년까지 총 40종의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새로운 전자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통합이 핵심이다.
BMW는 이 플랫폼에 ‘슈퍼브레인’이라 불리는 4개의 고성능 컴퓨터를 탑재해 주행 역학,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시스템을 최대 10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뉴 iX3는 BMW의 6세대 eDrive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모델이기도 하다. 이 기술은 고효율 전기 모터와 원통형 셀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 5세대 eDrive 대비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약 20%, 충전 속도는 약 30% 향상됐다.
차량의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뉴 iX3 50 xDrive는 최고 출력 469마력, 최대 토크 65.8㎏·m을 발휘하며 듀얼 모터 방식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800V 아키텍처를 채택한 덕분에 최대 400kW의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DC 급속 충전기 이용 시 10분 만에 최대 372km를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1분이다.
이번 실험은 BMW가 마케팅 차원에서 전기차의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지만, 테스트는 실제 공공 도로에서 진행됐다. 이는 실제 도로 환경에서도 주행거리를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BMW는 “차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세팅이 적용된 만큼, 일반 운전자들이 동일한 주행 조건을 재현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주행거리 불안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전기차 기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 iX3는 2026년 초 유럽 시장에서 먼저 출시되며 미국에는 같은 해 여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는 현지 생산 모델이 별도로 출시된다. BMW코리아는 해당 모델을 2026년 하반기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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