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명 이용한 ‘무하유’, 내년 상반기 IPO…AI 구술평가도 첫 선
||2025.11.30
||2025.11.30

인공지능(AI) 검사·평가 기술기업 무하유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표절 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를 비롯한 무하유 서비스는 현재 공공기관·대학·기업 등 3485개 조직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누적 이용자수는 1000만명을 넘는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30일 “주력 서비스인 카피킬러의 재계약률이 97%에 이르고, 일본에서는 무하유의 GPT 탐지 기술이 빠르게 확산돼 2024년 기준 92개 대학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무하유는 약 15년 동안 표절 탐지, 저작물 유사도 분석, AI 생성 텍스트 진위 판별 등을 전문영역으로 구축해 왔다. 카피킬러에 탑재된 AI 작성 탐지 솔루션 'GPT킬러'는 98%의 정확도로 생성형 AI 작성 여부를 판별한다.
무하유는 GPT킬러를 넘어 이르면 내년 3월 'AI 기반 온라인 구술 평가 시스템'을 내놓는다. 생성형 AI가 작성한 보고서를 사람이 쓴 것처럼 제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단순한 텍스트 유사도 비교를 넘어 학생의 실제 이해도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과제에서 AI 작성 가능성이 높게 탐지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학생에게 구술 인터뷰 링크를 발송하고, AI가 “왜 이 개념을 선택했는지”, “이 이론의 근거가 무엇인지” 같은 질문을 던져 학생의 사고 과정과 이해 수준을 판단한다.
신 대표는 “수백명이 듣는 대강의에서 교수 1명이 학생 개개인의 이해도를 직접 평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AI가 평가의 일부를 분담함으로써 생성형 AI 시대의 공정성과 교육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무하유는 이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 채용 솔루션 '프리즘' '몬스터'를 운영하며 평가 자동화 영역을 확장해왔다. 새로운 AI 기반 온라인 구술 평가 시스템도 이러한 면접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검증된 방식이다.
그는 “AI 기반 평가 체계를 한번 도입한 기관은 다시 과거의 방식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며 “도입 후 재계약률이 높은 것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 대표는 “일본 현지 전시회에 가보면 대부분이 AI 활용과 생산성을 강조하는 기업이고, AI가 만든 콘텐츠를 검증하거나 위험을 관리해주는 기업은 거의 없었다”며 “무하유가 오래 다져온 역량이라 일본에서 더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의 대중화로 AI 콘텐츠 검증이 대학·기업·공공서비스에서 필수 인프라가 되고 있는데, 무하유가 개척한 영역이 차별적이란 분석이다. 특히 대학·대학원의 과제물 평가나 기업의 자소서 검증은 한번 AI를 도입하면 다시 사람 손으로 회귀하기 어려운 AI 전환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신 대표는 “AI 시대에는 생산성과 활용이라는 양지 못지않게, 부작용에 대비한 검증·보안·평가 같은 음지 영역이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며 “AI 기반 평가, 검증 체계를 고도화해 AI 시대의 신뢰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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