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에 가솔린 엔진 복귀 검토…주행거리 확장 전략

디지털투데이|AI리포터|2025.11.27

노이어 클라쎄 [사진: BMW]
노이어 클라쎄 [사진: BMW]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BMW가 일부 전기차(EV)에 주행거리 연장용 내연기관을 다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에 따르면, BMW는 과거 1세대 i3에서 소형 가솔린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하는 방식을 도입한 바 있으며, 이와 유사한 구성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다시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상 모델로는 대형 전기 SUV iX5와 전기 플래그십 세단 i7이 거론된다.

현재 BMW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중심으로 전동화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 기반 첫 모델인 iX3는 넉넉한 주행거리와 안락한 실내, 빠른 충전 속도 등으로 완성도 높은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장거리 이동 시 충전 편의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BMW가 일부 고객층을 겨냥해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BMW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회사가 i7과 차세대 iX5 전기차에 주행거리 연장 엔진을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익명 관계자들은 두 모델이 차체 크기가 커 구조적 변경 없이 소형 가솔린 엔진을 추가하기에 적합하며, BMW가 이미 자체적으로 소형 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개발 비용과 출시 시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REV는 기본적으로 고전압 배터리와 전기 모터로 주행하는 순수 EV이지만, 별도의 소형 내연기관이 발전기 역할을 수행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충전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엔진이 개입해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BMW는 이와 별도로 i7을 기반으로 한 고체전지 시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기적인 전동화 기술 확보와 더불어 다양한 전력 시스템 옵션을 검토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시장 전략과도 맞물린다. 중국에서는 BYD 등 현지 기업들이 EREV 방식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BMW 역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소비자 선호에 맞춘 제품군 확대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BMW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사용 패턴, 고객 요구, 시장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의 시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EREV 모델이 언제 출시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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