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에 놀라는 구글 ‘나노 바나나 프로’…AI 활용팁 3가지
||2025.11.26
||2025.11.26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기 '나노 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가 제미나이3(Gemini 3)의 핵심 기술을 품고 돌아오며 사진 편집 시장의 판을 다시 쓰고 있다.
제미나이3은 이미지 속 조명·공간·질감·피사체의 관계를 정교하게 파악해 '단순 편집'이 아닌 '장면 재창조'에 가까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마치 요리사가 손님의 주문 의도를 읽어내 요리를 다시 구성하듯, AI가 사용자의 지시를 해석해 이미지를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2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나노 바나나 프로를 제대로 활용하는 3가지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첫째, 조명 자체를 바꿔 버리는 '광원 재설계'
일반 편집기는 밝기·대비를 손보는 수준에 그치지만, 나노 바나나 프로는 사진 속 '빛의 환경'을 통째로 재구성한다. 예를 들어, 평범한 주간 사진을 '황금노을이 깔린 오후' 분위기로 바꾸면, AI는 햇빛이 들어오는 위치를 재계산하고, 그림자 길이를 다시 정의하며, 피부·의상·배경의 색감까지 자연스럽게 조절한다. 즉, 단순한 필터가 아니라 빛을 다시 그리는 수준의 편집이 이뤄진다.
둘째, 환경과 그림자까지 맞춰주는 '배경 교체'
나노 바나나 프로는 배경을 단순히 갈아 끼우는 데 그치지 않고, 배경이 바뀌었을 때 원래 피사체가 그 자리에 실제로 서 있었다면 생길 법한 조명·반사·그림자를 동시에 보정한다.
예를 들어, 해안가 사진을 도시 테라스로 옮기라고 하면, 빛의 색온도·피사체 옷감의 반사광·바닥 텍스처와 그림자의 방향까지 함께 조정해 현실감 있는 결과물을 만든다. 따라서 "그림자 각도 맞춰 줘", "옷감 반사광 환경에 맞게 조정해 줘" 같은 지시를 추가로 주면 완성도가 극적으로 높아진다.
셋째, 사진 구조 자체를 재배치하는 '장면 편집'
나노 바나나 프로는 사진 속 요소를 '지우기·옮기기·재배치하기' 정도는 기본 능력으로 수행한다. 식물을 지우고, 배 위치를 바꾸거나, 배경 속 사물 배치를 새로 구성해도 자연스러운 이유는 장면의 깊이·공간 연속성·텍스처 흐름·빛의 방향을 모두 이해하고 재생성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과거라면 레이어·마스크·브러시·보정 패널 등 복잡한 기술이 필요했지만, 나노 바나나 프로는 한 문장 지시로 해결하는 AI 아트 디렉터에 가깝다.
나노 바나나 프로는 결국 편집 툴이라기보다 사용자의 의도를 해석해 장면을 다시 만들어내는 창작 도구에 가깝다. 제미나이3의 공간·광원 이해 능력이 결합되면서, 초보자도 전문가급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진을 '고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사진을 다시 '설계하는' 시대가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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