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기다리던 車”.. 토요타·포드 겨냥한 국산 픽업트럭, 2027년 출격 예고
||2025.11.08
||2025.11.08
싼타크루즈/출처-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7년 중형 픽업트럭을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차량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 등과 경쟁할 바디 온 프레임(BoF) 기반의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으로, 현대차가 본격적인 픽업트럭 시장 진입을 선언한 셈이다.
출시 시기는 2027년 중반으로 예상되며 호주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5년 9월 개최한 ‘2025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중형 픽업트럭을 포함한 프레임 기반 차량군을 2030년까지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북미 시장에 판매 중인 크로스오버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외에, BoF 방식의 중형 픽업트럭과 프레임 기반 SUV가 추가될 예정이라는 계획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CarSales)는 현대차 호주법인 CEO 돈 로마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의 새로운 픽업트럭이 2027년 중반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픽업트럭은 호주 시장에서 하이럭스와 레인저가 지배하고 있는 중형 트럭 세그먼트를 겨냥해 개발되고 있다. 차량 크기와 체급도 유사한 수준으로 맞춰질 전망이다.
현대차의 중형 픽업트럭은 기아의 타스만과 섀시를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 타스만은 민수용과 군용을 동시에 고려한 모델로, 전장 5410mm, 전폭 1930mm, 전고 1870mm, 휠베이스 3270mm의 차체를 지닌다.
이는 포드 레인저와 유사한 크기이며 파워트레인은 2.5T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타스만은 한국 시장에 2.5T 모델이 출시됐고, 호주에서는 2.2 디젤 모델이 판매 중이다.
호주 시장에서의 출시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 드러났다.
돈 로마노 CEO는 카세일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하이럭스와 레인저급 픽업트럭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술도 현대차 자체 기술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트럭은 매우 인상적인 차량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마노 CEO는 2년 후 현대차 호주법인에서 퇴임 예정이다. 이후 후임자로는 Chief Commercial Officer(상업총괄 책임자)인 개빈 도널드슨이 내정된 상태다. 로마노는 후임자가 새 픽업트럭의 시장 안착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세일즈는 “로마노 CEO가 밝힌 2027년 6월 출시 시점은 현대차 본사의 일정과도 일치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을 위해 2030년 이전에 첫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일정은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제네럴모터스(GM)와 함께 5종의 차량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전기 상용밴, 소형 SUV, 소형 승용차, 그리고 중남미 시장용 소형 픽업트럭을 맡고 GM은 중형 픽업트럭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양사가 협력하는 중형 픽업트럭은 2028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2.5T 기반의 하이브리드 중형 픽업트럭도 개발 중이며 이 모델은 203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버전 역시 라인업에 포함될 계획이다.
The post “아빠들 기다리던 車”.. 토요타·포드 겨냥한 국산 픽업트럭, 2027년 출격 예고 appeared first on 이콘밍글.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