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스타일, AI 키오스크로 한류 체험형 매장 확대
||2025.10.23
||2025.10.23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내스타일이 개발한 AI 체험형 키오스크가 해외 매장에서 매출 증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고객이 한류 콘텐츠를 직접 체험한 뒤 즉시 구매로 연결되는 구조로, 대기 시간을 마케팅 기회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최근 일본 도쿄 하라주쿠 맘스터치 매장에 내스타일의 AI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이 키오스크는 고객의 얼굴, 피부톤, 체형을 분석해 어울리는 K-패션 스타일이나 K-뷰티 메이크업을 추천하고, K-팝 스타 스타일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매장을 찾은 고객은 대기 시간 동안 AI 키오스크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고 사진을 촬영한다.
체험 콘텐츠는 매장 내 상품과 실시간 연동돼 고객이 경험한 스타일을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SNS 공유 기능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키오스크 설치로 매장은 초기 1개월간 매출 15~20%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한류 콘텐츠 체험률 60% 이상, 체험 후 판매 전환율 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TBS방송도 이 기술을 소개했다.
두바이 한국관 한류 체험관 Korea360에 설치된 내스타일 키오스크는 현지 방문객에게 K-뷰티와 K-패션 체험 공간을 제공하며 중동 시장 내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활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맞춤 가발 업체 '하이모'는 내스타일 AI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이 매장에서 다양한 가발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키오스크와 안드로이드 패드를 활용한 결과 고객 체류 시간이 평균 2.4배 증가했고, 제품 구매 전환율도 상승했다.
현대백화점과 TVN&TVING의 각종 행사에서도 AI 키오스크를 체험한 방문객의 반응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
내스타일 관계자는 "한류를 고객의 경험으로 전환시켜 매출과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초기 투자 대비 빠른 비용 회수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도입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