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3주년] 국내 기업 56% “AI 대학원 설립해 전문 인력 양성”…데이터 확보 ‘숙제’
||2025.09.18
||2025.09.18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무상 교육 지원과 전문 대학원 설립으로 AI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업의 데이터 수집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국가 차원의 데이터 확보 필요성도 제기됐다.
전자신문이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인공지능(AI) 총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10명 중 56.4%(62명)이 AI 전문 인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AI 인력 교육 무상 지원'과 'AI 전문대학원 설립 확대' 등을 꼽았다.
글로벌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기업도 정부의 'AI 3대 강국' 실현에 발맞춰 AI 역량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AI 기술 경쟁력 확보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전문 인력 수급이다. 이런 이유로 AI 무상 교육과 더불어 AI 전문 대학원을 확대하며 고질적 인재난을 타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일례로 LG그룹은 국내 최초로 교육부로부터 사내 AI 대학원 설치를 최종 인가받으면서 AI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 △외국인 비자 요건 완화 △유학 졸업생 취업 확대 △산업 현장 해외 인력 투입 등 해외 첨단 인력을 유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아울러 전문가는 기업 데이터 수집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AI 시대 양질의 데이터 확보로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AI 실질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데이터 센터 확보, 공공 데이터 활용, 개인정보 관련 규제 재혁 등 기업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례로 자율주행 산업에서 개인 정보 관련 규제를 완하하는 방식으로 학습 목적의 원본 데이터 확보 필요성도 강조됐다.
설문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한국만의 양질의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고 생각된다”며 “AI를 통해 기본 데이터를 학습화할 필요가 있으며 AI 관련 미래 산업을 키우며 기업의 사업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