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개인정보 전문가들 집결…개인정보위, ‘GPA’ 총회 개최
||2025.09.07
||2025.09.07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세계 최대 규모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GPA) 총회를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15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제47차 GPA 총회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 95개국 148개 개인정보 감독기관이 참여한다. 예상 참여 규모는 약 1000명이다.
4일간 콘퍼런스 외에도 오픈소스 데이, 최고제품책임자(CPO) 개인정보 보호 선포식, 연합학술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GPA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2017년 홍콩에 이번 한국이 2번째다. 이번 GPA 총회에는 회원기관 뿐만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UN),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와 유니세프, 국제소비자단체 등 비정부기구(NGO)도 참관기관 자격으로 참가한다.
전 세계 빅테크 개인정보 및 규제 준수 책임자, 학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도 한국에 집결해 개인정보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GPA 총회에서 AI 열풍에 발 맞춰 ‘AI 시대의 개인정보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총 5개 주제 기조연설과 20개의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주제별로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관할권의 감독기구,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의 120여명이 패널로 참여한다.
한국 AI 혁신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각국 각 분야 AI와 프라이버시 전문가가 한 자리에 집결하는 기회를 활용해 우수한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한국 음식과 쇼핑과 응원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행사도 기획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AI 데이터 및 개인정보 국제 규범 마련 필요성이 커지는 동시에 한국 개인정보위 정책에 관한 국제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번 GPA 총회가 기폭제가 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정책 방향이 데이터 및 개인정보 거버넌스 논의에 중심축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