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운전자들은 모르는 "이 버튼" 여름철에는 꼭 써야되는 꿀기능이 숨겨져있습니다
||2025.08.31
||2025.08.31
여름철은 운전자들에게 가장 까다로운 계절이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차량 내부를 60도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장마철에는 앞유리와 사이드 미러에 습기가 가득 차 시야 확보가 어렵다.
이때 많은 초보 운전자들이 단순히 에어컨 풍량을 높이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도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현대 자동차들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기순환과 외기순환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기능의 차이를 제대로 모르면 오히려 여름철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내기순환 버튼은 차량 내부의 공기를 계속 순환시켜 외부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고, 에어컨의 냉기를 빠르게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장시간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 운전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외기순환 기능은 외부 공기를 유입시켜 산소 농도를 높이고 차량 내부 공기를 환기한다. 여름철 장거리 주행 시에는 외기순환을 주기적으로 켜주어야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내기순환을 30분 이상 연속 사용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외기순환으로 전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여름철 장마 기간, 갑작스럽게 유리창에 김이 서리면 당황하기 쉽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기능은 바로 ‘부채꼴 모양의 앞유리 성에 제거 버튼’이다. 풍량을 최대치로 올리고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앞유리 습기가 빠르게 사라진다.
많은 초보 운전자들이 와이퍼로만 해결하려다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만, 이 버튼을 사용하면 단 몇 초 만에 상황이 개선된다. 특히 비 오는 날 고속도로에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위험한 상황에서 이 기능은 생명을 지킬 수도 있다.
뒤 유리와 사이드 미러 역시 여름철 습기와 빗방울로 가시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때는 ‘리어 버튼’을 눌러야 한다. 뒷유리에 설치된 열선과 사이드 미러 열선이 동시에 작동해 습기와 빗방울을 제거한다.
오래된 차량의 경우 사이드 미러 열선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고장 난 상태로 여름철을 맞이한다면 비 오는 날 운전은 매우 위험해진다. 리어 버튼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안전 운전의 핵심 장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여름철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 중 하나는 ‘에어컨을 세게 틀면 연비가 더 떨어지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너지공단의 실험 결과, 풍량 세기와 연비의 상관관계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지나치게 약한 풍량을 고집하면 차량 내부가 시원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에어컨 사용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결과적으로 연료 소모가 더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풍량과 온도를 적절히 조절해 시원하게 운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여름철 차량 운행은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차원을 넘어 안전과 직결된다. 내기·외기순환을 상황에 맞게 전환하고, 앞유리와 뒷유리의 습기를 빠르게 제거하는 버튼을 적절히 활용하며,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은 곧 사고 예방으로 이어진다.
작은 버튼 하나를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여름철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이 기능’을 알고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여름철 운전에서 개고생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