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운전자분들 고속도로 주행할 때 "이것" 모르면 큰 사고 날 수도 있습니다
||2025.08.31
||2025.08.31
고속도로는 일반 도로와 달리 제한 속도가 높고 차량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초보 운전자들은 도심 주행에 익숙해져 있다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속도감과 차선 구조에 당황하기 쉽다.
이 때문에 차간 거리 유지, 추월 차선 사용, 비상 상황 대응 방법 등 기본적인 규칙을 알지 못한 채 주행하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사고의 상당수가 초보 운전자에 의해 발생하며, 치사율은 일반 도로보다 2배 이상 높다. 따라서 고속도로 주행을 앞둔 운전자라면 반드시 몇 가지 핵심 원칙을 숙지해야 한다.
고속도로 사고 중 상당수는 차선 사용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다. 특히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1차로 정속 주행’이다. 1차로는 추월 차선으로 지정돼 있으며, 추월 후에는 반드시 2차로 이하로 복귀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알지 못한 채 1차로를 계속 주행하다가 뒤따르는 차량이 급제동하거나 무리한 추월을 시도하게 만들면서 대형사고가 발생한다. 교통법규에서도 1차로 장시간 주행은 ‘추월 차로 위반’으로 단속되며 범칙금과 벌점이 동시에 부과된다. 올바른 차선 활용법을 익히는 것이야말로 초보 운전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첫 번째 원칙이다.
초보 운전자들은 고속 주행에서 차간 거리를 짧게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도심에서는 차량이 촘촘히 몰려 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앞차에 바짝 붙게 되는데, 고속도로에서 이러한 습관은 치명적이다. 시속 100km 주행 시 차량의 제동거리는 약 120m 이상 필요하다.
따라서 최소 3초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며,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2배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뒤차가 반응할 시간을 주지 못해 연쇄 추돌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습관만으로도 대형사고의 상당수를 예방할 수 있다.
고속도로 진입로와 나들목에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초보 운전자들이 합류 구간에서 속도를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입 차량은 반드시 가속 차로에서 주행 속도를 끌어올려 본선 차량 흐름에 맞춰야 한다. 그러나 속도를 충분히 내지 못하면 본선 차량이 급제동하거나 급차선 변경을 하게 되어 위험하다.
반대로 차선 변경 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거나 너무 짧게 점등하는 것도 문제다. 교통법규에 따르면 차로 변경 전 최소 3초 이상 깜빡이를 켜야 하며, 후방 차량이 인지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이런 작은 습관이 초보 운전자에게는 사고 예방의 열쇠가 된다.
고속도로에서 차량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큰 실수를 하는 경우는 차 안에 머무는 것이다. 고속도로는 좁은 갓길에서도 차량들이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기 때문에 정차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매우 크다. 따라서 고장이 나면 반드시 차량을 최대한 우측 갓길로 이동시키고, 비상등을 켠 뒤, 안전 삼각대를 최소 100m 뒤에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운전자와 동승자는 즉시 차량 밖으로 나와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한다. 차량 안에 그대로 앉아 있다가 2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생존 수칙이다.
결국 초보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안전하게 주행하기 위해서는 차선 구분, 안전거리 유지, 방향지시등 사용, 비상 상황 대처라는 네 가지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여기에 과속 금지와 졸음운전 예방, 주행 중 휴대폰 사용 자제 등의 습관을 더한다면 사고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속도로는 단순히 빠르게 달리는 길이 아니라, 더 엄격한 규칙을 지켜야 하는 도로”라고 강조한다. 초보 운전자들이 이를 인식하고 철저히 대비한다면, ‘큰 사고’라는 위험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