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왜 한정판 모델 ‘911 스피릿 70’을 공개했나 [SS현장]
||2025.08.29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포르쉐의 전성기는 1970년대 였습니다. 당시 F1 우승도 많이했고, 혁신적인 기술들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포르쉐코리아가‘신형 911 스피릿 70’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7일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열린 행사에서 브랜드의 역사적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미디어 앞에 선보였다.
클래식과 모던을 한데 섞어 선보인 게 특징이다. 1970년대의 감성을 반영한 익스클루시브 올리브 네오 (Olive Neo) 컬러, 헤리티지 모델에서 영감을 얻은 그래픽 장식, 그리고 전설적인 파샤 패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전 세계 1500대 한정 생산되는 컨버터블 모델이라는 점이 흥미를 자극한다. 올해 10월 국내 출시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3억 2600만 원부터 시작된다.
포르쉐 헤리티지 디자인 전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세 번째 모델이다. 그만큼 시장에서 소구력이 있다는 뜻이다. 911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전압 시스템의 일렉트릭 터보차저, 전기모터가 탑재된 새로운 PDK, 그리고 새롭게 개발된 3.6리터 박서 엔진을 통해 최대 시스템 출력 541마력(PS), 최대토크 62.2 kg∙m을 발휘한다.
포르쉐코리아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1970년대의 감성과 스타일을 재해석한 ‘신형 911 스피릿 70’은 단순한 스포츠카를 넘어 포르쉐 브랜드의 정체성과 헤리티지의 정수를 담은 특별한 모델”이라며, “특히, 한국시장의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를 향한 높은 관심에 부응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GT3 모델의 25주년을 기념하는 ‘신형 911 GT3 투어링 패키지’도 함께 공개했다. 트랙과 공도 모두 주행 가능한 신형 911 GT3는 더 확장된 경량화 전략과 최고출력 510마력 (PS), 최대토크 45.9 kg∙m의 자연흡기 4.0 리터 박서 엔진, 그리고 고객 중심의 개인화 옵션이 특징이다. P제로백은 단 3.4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11km/h다.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이 특징이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GT3 구매자들 가운데 80% 이상이 터보차저 등에 전기차 특성을 이 모델에 결합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는 자연흡기를 통해 엔진 성능을 극대화하는 걸 오너들이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11 GT3 투어링 패키지는 경량화에 집중했다. 공기역학을 반영한 디자인이 더욱 민첩하고 직관적인 핸들링이 가능하며, 새로운 윤곽의 전면 디퓨저, 개선된 스포일러 립과 언더바디 핀을 통해 두 모델 모두 다운포스가 향상되고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다.
국내에서는 뒷좌석을 기본사양으로 제공하며, 접이식 등받이와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소재의 시트 쉘을 포함한 경량 스포츠 버킷 시트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신형 911 GT3와 911 GT3 투어링 패키지의 판매 가격은 모두 부가세를 포함해 2억 7170만 원부터 시작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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