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주유 할 때 "이러한 습관" 있으면 화재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025.08.21
||2025.08.21
운전자라면 누구나 주유소를 자주 방문한다. 그런데 주유할 때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이 사실은 심각한 화재 위험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 “주유소는 안전하다”는 막연한 믿음을 갖지만, 작은 부주의가 순식간에 사고로 번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주유 중 차량 내 전자기기 사용, 시동 상태 유지, 정전기 관리 소홀 같은 행동을 위험 요인으로 지적한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은 시동을 끄지 않은 채 주유하는 경우다. 일부 운전자들은 더운 날 에어컨을 계속 켜두거나, 잠깐이면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시동을 유지한 채 주유를 진행한다.
하지만 시동이 걸려 있는 상태에서는 연료 펌프, 배선, 배터리 등에서 발생하는 작은 불꽃이 폭발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시동을 켜둔 채 주유하다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주유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습관도 상당히 위험하다. 스마트폰 자체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나 작은 불꽃이 휘발유 증기와 만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유소는 늘 휘발유 증기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공간이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아주 작은 불꽃이나 열이 큰 폭발로 번질 수 있다. 때문에 모든 주유소에는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라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주유할 때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위험이 바로 정전기다. 겨울철뿐 아니라 여름철에도 운전자가 차 문을 열고 닫으면서 몸에 정전기가 쌓인다.
이 상태로 주유 노즐을 잡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불꽃이 발생하고, 이 불꽃이 기름 증기와 만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정전기를 방전하려면 주유 전 반드시 금속 부분을 터치하거나 주유소에 설치된 방전 패드를 이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주유소에서의 흡연은 상식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실제로 일부 운전자들은 차량 안에서 몰래 흡연을 하거나 담배를 손에 쥔 채 주유소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휘발유는 불과 1리터의 증기만으로도 큰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단 한 개비의 담배 불씨가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주유소 사고의 대부분은 작은 부주의와 습관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운전자가 기본적인 수칙만 철저히 지켜도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반드시 시동을 끄고, 휴대폰 사용을 삼가며, 주유 전 정전기를 방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아이나 반려동물이 차량 안에 남아 있더라도 절대 혼자 두지 않고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나와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