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주행 할 때 "이 방법" 알면 수리비 몇천만원 아낄 수 있습니다
||2025.08.21
||2025.08.21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앞차에서 튀어 오른 작은 돌이나 자갈이 내 차량 앞유리나 보닛에 박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흔히 ‘돌 튀김 피해’라고 부르며, 가볍게 흠집만 남기는 수준일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앞유리가 금이 가거나 범퍼, 라디에이터, 심지어 헤드라이트까지 손상될 수 있다.
문제는 수리비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특히 고급 차량이나 수입차의 경우 앞유리 교체 비용이 몇백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을 훌쩍 넘을 수 있고, 운이 나쁘면 라디에이터나 냉각 계통까지 손상돼 수리비가 몇천만 원대에 이를 수 있다.
돌 튀김 피해는 도로 위에 남아 있는 작은 자갈, 공사 잔여물, 타이어 파편 등이 원인이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의 타이어가 이를 밟으면 엄청난 속도로 뒤쪽 차량을 향해 튀어 오르게 된다. 특히 고속도로는 차량의 주행 속도가 일반 도로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작은 돌 하나라도 총알처럼 튀어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대형 화물차나 덤프트럭 뒤를 따라가다 보면 이런 위험이 더 높아진다. 왜냐하면 화물차는 타이어 크기가 크고, 공사장이나 자갈을 실은 차량의 경우 적재물이 완전히 덮여 있지 않으면 뒤따르는 차량에 그대로 튈 수 있기 때문이다.
돌 튀김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앞차와의 안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다. 앞차에서 튀어 오른 돌은 보통 일정한 궤적을 그리며 뒤로 날아온다. 그런데 내가 앞차에 바짝 붙어 있다면 그대로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충분한 거리를 두면 돌이 땅에 떨어진 후 차량으로 날아오지 않게 피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최소 100m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이상적이며, 비 오는 날이나 야간 주행 시에는 더 넓은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는 단순히 추돌사고 예방뿐 아니라 돌 튀김 피해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차선 선택도 중요한 요소다. 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은 돌과 잔해물이 쌓이는 곳은 대체로 1차로와 갓길 주변이다. 반대로 도로 중간 차로는 상대적으로 깨끗한 경우가 많다. 특히 대형 화물차들이 자주 다니는 차선은 돌 튀김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장거리 주행 시에는 교통 상황이 허락한다면 중간 차선을 이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또한, 앞에 공사 차량이나 자갈을 실은 트럭이 보인다면 반드시 차선을 변경해 거리를 두는 것이 현명하다.
물리적인 예방책으로는 전면 유리에 보호 필름(윈드쉴드 보호 필름)을 부착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차량 전용 PPF(Paint Protection Film) 제품이 있어 앞유리, 범퍼, 보닛 등에 부착하면 작은 충격으로 인한 금 가는 것을 막아준다.
물론 비용이 들긴 하지만, 앞유리 교체 비용과 비교하면 훨씬 경제적이다. 또 일부 차량은 머드가드(휠 하우스 커버)를 장착해 돌이 튀는 각도를 줄이기도 한다. 특히 SUV나 픽업트럭처럼 차체가 높은 차량일수록 머드가드 장착 효과가 크다.
만약 불행히도 돌 튀김 피해를 입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바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유리에 작은 금이 생겼을 경우 방치하면 진동과 온도 차이 때문에 금이 점점 커지게 된다.
이때 즉시 유리 복원 서비스를 이용해 초기에 수리하면 교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고속도로 주행 중 화물차에서 떨어진 자갈이나 적재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 블랙박스 영상이 있다면 가해 차량을 특정해 보상 청구가 가능하다. 따라서 주행 시 반드시 블랙박스를 작동시키고, 사고 발생 시 영상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