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단 29대 밖에없다" 람보르기니에서 제작한 V12 엔진, 1,080 마력 차량 최초 공개
||2025.08.21
||2025.08.21
람보르기니가 ‘2025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단 29대만 생산되는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Fenomen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람보르기니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특별한 작품으로,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력을 집약한 ‘디자인 매니페스토(Design Manifesto)’라는 평가를 받는다.
‘페노메노’라는 이름은 2002년 멕시코 모렐리아에서 명성을 떨친 전설적인 투우 소에서 유래했으며,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로 ‘경이로운 존재’를 의미한다.
람보르기니는 2007년 레벤톤(Reventón)을 시작으로 세스토 엘레멘토(2010), 베네노(2013), 센테나리오(2016), 시안(2019), 쿤타치(2021) 등 상징적인 Few-Off 한정판 슈퍼카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페노메노는 이 전통을 잇는 최신작으로, 한정판 모델 특유의 희소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지닌다.
페노메노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자연흡기 V12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V12 엔진이 835마력, 전기 모터가 245마력을 담당하며 총 1,080마력의 합산 출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최신 CCM-R 플러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돼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제동력을 제공한다.
차체는 람보르기니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모노퓨슬로지(monofuselage) 카본 파이버 구조로 제작됐다. 특히 전면부에는 짧게 절단한 탄소섬유를 수지에 적셔 성형한 포지드 컴포지트(Forged Composite®) 소재가 적용돼 경량성과 고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2007년 레벤톤에서 처음 도입된 후 꾸준히 발전해온 람보르기니의 핵심 기술이다.
페노메노의 가속 성능은 경이롭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4초, 200km/h까지는 6.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50km/h에 달한다. 또한 공차 중량 대비 출력비는 1.64kg/CV로 브랜드 역사상 최고의 수치를 기록했다.
브리지스톤과 협업한 트랙 전용 타이어와 싱글 너트 휠,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이 민첩한 핸들링과 정밀한 조향을 가능케 한다.
스테판 윙켈만( Stephan Winkelmann) 람보르기니 CEO는 “2007년 레벤톤을 통해 람보르기니의 본질을 극대화한 궁극의 슈퍼카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페노메노는 그 철학을 계승한 결과물이자 차별성과 혁신을 입증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상 가장 강력한 V12 엔진, 진화된 공기역학, 첨단 경량화 기술을 결합한 최고의 슈퍼카로, 이름 그대로 진정한 ‘현상(Phenomenon)’”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