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로 거둬들인 금액만 무려 2조원" 운전하면서 ‘이것’ 모르면 폭탄 맞습니다
||2025.08.16
||2025.08.16
구간단속은 도로 위 특정 구간의 시작 지점과 종료 지점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차량의 평균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시작 지점에서 차량 번호판을 촬영하고, 종료 지점에서 다시 촬영하여 두 지점 사이의 주행 시간을 계산한다.
이 평균 속도가 제한속도를 초과하면 과태료 또는 범칙금이 부과된다. 순간속도 단속과 달리 구간 전체에서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므로, 일부 구간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방식은 소용이 없다.
구간단속 구간의 길이는 도로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짧게는 수백 미터, 길게는 수 킬로미터까지 설정되며, 특히 고속도로의 장거리 구간에서는 잠깐의 과속만으로 평균 속도가 제한을 넘기기 쉽다.
구간이 길수록 중간에 속도를 줄여도 전체 평균에 반영되기 때문에 위반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일부 운전자들이 초반과 후반에만 속도를 줄이는 ‘패턴 주행’을 시도하지만, 단속 시스템 특성상 효과가 거의 없다.
같은 구간이라도 중간에 제한속도가 변경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110km/h 구간이 100km/h나 80km/h로 낮아질 수 있다. 표지판을 놓치면 이후 구간에서 계속 초과 속도로 달리게 되고, 평균 속도 초과로 이어진다.
기상 악화나 공사 구간 등으로 임시 제한속도가 적용될 수 있으므로, 전광판 안내와 표지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간단속에 걸렸을 때 운전자가 특정되면 범칙금과 벌점이 부과된다. 벌점은 누적 시 면허 정지나 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운전자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차량 소유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되며, 벌점은 없지만 금액이 더 높을 수 있다.
법인 차량은 운전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과태료 부과 사례가 많으며, 반복 위반 시 금액 부담이 커진다.
내비게이션 경로 안내에 구간단속 정보가 실시간 반영되지만, 단속 지역은 계속 확대되고 있어 회피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구간단속의 목적은 단순한 과속 단속이 아니라 교통 흐름을 안정화시키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 있다.
제한속도 준수는 과태료 예방뿐 아니라 도로 안전 확보의 핵심이다.
크루즈 컨트롤이나 스마트 크루즈 기능을 활용하면 일정한 속도 유지가 가능해 구간단속 위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제한속도 표지판을 습관적으로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비나 눈, 안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임시 제한속도가 설정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도로 상황과 기상 정보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습관은 단속 예방뿐 아니라 연료 절감, 차량 부품 수명 연장 등 장기적인 이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