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100km 달리는 전기차" 지프에서 만들어낸 괴물급 사양 공개하자마자 극찬받았다
||2025.08.14
||2025.08.14
지프(Jeep)가 2026년형 ‘그랜드 왜고니어(Grand Wagoneer)’를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공개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외형 디자인 개선은 물론, 기존 전기차의 주행거리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Range-Extended EV)’ 기술을 탑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과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충전 걱정을 크게 줄여, 전동화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티저 이미지 속 신형 그랜드 왜고니어는 얇아진 헤드라이트, 수평형 주간주행등, 그리고 상단을 가로지르는 LED 라이트바로 한층 세련된 인상을 준다.
범퍼 디자인은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졌고, 대형 공기 흡입구가 존재감을 강조한다. 이러한 변화는 지프의 순수 전기 SUV ‘왜고니어 S’에서 영감을 받아 구현된 것으로, 전통적인 대형 SUV의 강인함과 현대적인 전동화 감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신형 그랜드 왜고니어의 가장 큰 특징은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RE-EV)’ 기술이다. 기본 구동은 전기모터가 담당하지만, 배터리가 방전되면 내연기관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하며 전력을 공급한다.
바퀴를 직접 구동하는 것은 오직 전기모터이며, 엔진은 충전 전용으로 사용된다. 이 방식 덕분에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며, 기사에서 언급된 사양 기준으로 최대 1,110km 주행이 가능하다. 출력은 무려 663마력으로, 고성능 SUV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프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도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트윈터보 직렬 6기통 엔진이 그대로 탑재되어, 전기차 전환을 주저하는 소비자에게도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는 완전 전기차로의 전환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소비자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기존 그랜드 왜고니어가 국내에 정식 수입되고 있는 만큼, 이번 변경 모델 역시 북미 시장 출시 후 한국 상륙 가능성이 높다. 출시 시점에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링컨 네비게이터, BMW X7, 벤츠 GLS 등과 고급 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3열 구조와 넉넉한 실내 공간은 패밀리 SUV 수요는 물론, 고급 미니밴 대체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충전 인프라 부족과 긴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은 소비자들의 큰 고민거리다. 지프는 이 문제를 기술적 타협이 아닌 과감한 해법으로 풀어냈다.
RE-EV 방식은 전기차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장거리 운행 시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번 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향후 전동화 시장의 또 다른 흐름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으며, 그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