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넘본다"…전장 5045mm ‘괴물 SUV’ 등장
||2025.08.14
||2025.08.14
중국 체리자동차가 전기차 브랜드 iCar를 통해 전장 5미터급 레인지 익스텐더 하이브리드 SUV iCar V27을 공개하며 글로벌 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체리자동차는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데뷔 행사에서 전기차 브랜드 iCar의 신형 SUV인 iCar V27을 공식 공개했다. 행사에서는 해외 시장용 브랜드명을 iCaur로 변경해 판매할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45mm 전폭 1976mm 전고 1894mm 휠베이스 2900mm로, 도심에서의 위압감과 오프로드 주행의 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비율을 갖췄다. 이 수치는 랜드로버 디펜더 110과 토요타 랜드크루저와 같은 대형 오프로더와 비견된다.
외관은 각진 형태의 사각형 헤드램프와 원형 주간주행등, 두꺼운 D필러, 후면 스페어타이어, 사각형 LED 테일램프 등 고전적인 SUV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후면에 장착된 스키드 플레이트는 차체 보호 역할과 함께 오프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블랙 아웃 처리된 그릴과 몰딩은 세련된 분위기를 더한다.
측면은 직선 위주의 캐릭터 라인과 큼직한 휠 아치, 높은 지상고가 눈에 띈다. 루프 라인은 완만하게 평행을 이루며 강인한 실루엣을 형성하고 루프랙과 사이드 스텝은 실용성과 모험적인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이 모델은 순수 전기차가 아닌 레인지 익스텐더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하며 싱글 전기모터 후륜구동(RWD)과 듀얼 전기모터 사륜구동(AWD)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AWD 모델은 최대 출력 약 335kW(449마력)를 발휘해 대형 SUV의 체급을 감안해도 높은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 용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CLTC 기준 약 200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전기 모드로 도심 일상 주행을 소화할 수 있고, 엔진 발전이 결합되면 장거리 주행에도 부담이 없다.
실내는 4도어 수어사이드 도어 구조로 설계돼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대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AI 기반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가 적용됐으며, 고급 가죽과 금속 소재를 적절히 혼합해 프리미엄 SUV의 감각을 살렸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다기능 시트가 적용돼 장거리 여행에서도 피로를 줄여주고 2열과 3열은 넓은 레그룸과 시트 폴딩 기능을 제공해 화물 적재 유연성을 확보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함께 일부 트림에는 Hesai의 고해상도 장거리 LiDAR가 적용될 예정으로 반자율주행 기능 확장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