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9마력 상상 되시나요?"…비행기보다 강력한 하이퍼카 U9
||2025.08.13
||2025.08.13
BYD의 하이엔드 브랜드 양왕이 전동 하이퍼카 U9의 트랙 에디션을 선보이며 세계 전기 스포츠카 시장의 성능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8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가 공개한 차량 제품 카탈로그에 따르면 U9 트랙 에디션은 각 바퀴에 555kW 전기 모터를 장착해 총 2220kW(3019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50km/h로 인증됐으며 기존 양산형 U9(960kW) 대비 2배 이상 강력하다.
이 모델은 80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사용해 CLTC 기준 약 450km 주행이 가능하다. 500kW급 DC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30퍼센트에서 80퍼센트까지 충전에 약 10분이 소요된다.
외관은 기존 U9 디자인을 바탕으로 트랙 전용 에어로 패키지를 적용했다. 레드 바디에 글로스 블랙 포인트를 더했고, 20인치 휠과 325/30 R20 타이어, 카본파이버 루프, 대형 고정식 카본파이버 리어윙, 가변 블레이드 리어 디퓨저를 기본 장착했다.
옵션으로는 표준형 또는 강화형 카본파이버 프런트 스플리터와 전동식 리어윙이 제공돼 주행 환경에 맞춰 다운포스를 조절할 수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66~4991mm, 전폭 2029mm, 전고 1311~1351mm, 휠베이스 2900mm이며 공차중량은 2480kg이다.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구조를 채택했으며, BYD의 DiSus-X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3륜 주행이나 차체를 좌우로 흔드는 퍼포먼스 시연도 가능하다.
U9는 이미 2024년에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7분 17.900초의 랩타임을 기록했고, 같은 해 직선 주행에서는 391.94km/h로 중국 양산차 최고속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양왕은 2025년에도 뉘르부르크링과 독일 ATP 시험장에서 최고속 및 랩타임 신기록에 도전할 계획을 밝히며 성능 한계를 다시 시험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트랙 에디션은 로터스 에비아(1972마력), 리막 네베라(1914마력) 등 세계 정상급 전기 하이퍼카를 능가하는 출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350km/h의 최고속은 레이스 전용 에어로 설계와 최적화된 다운포스 세팅의 결과로 분석된다.
기존 U9의 0~100km/h 가속 시간은 2.36초로 알려져 있지만 트랙 에디션의 정확한 가속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 일정과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으며, 기본형 U9 가격이 약 168만위안(약 3억2358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랙 에디션은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경량 카본파이버 구조, 첨단 차체 제어 기술이 결합된 BYD의 최고 성능 모델로, 양산형 전기차가 도달할 수 있는 한계를 확장하는 상징적인 존재다.
양왕은 이 모델을 통해 자사 기술력의 정점을 선보이고 세계 전기 하이퍼카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U9 트랙 에디션이 실제 트랙과 고속 주행에서 어떤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