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미국 시장서 ‘G80 전동화 모델’ 단종.. 판매 부진이 결정타
||2025.08.09
||2025.08.09
● 올해 상반기 판매량 77대에 그쳐.. GV60·GV70 전동화는 유지
● 87.2kWh 배터리·최대 454km 주행거리에도 소비자 반응 저조
● 15% 수입 관세·현지 생산 계획 부재가 가격 경쟁력 약화 요인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전기 세단 'G80 전동화' 판매를 공식 중단했습니다. 지난 2021년 글로벌 출시 당시 정숙성과 고급스러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결합한 프리미엄 세단으로 주목받았지만, 미국 내 판매 실적이 저조해 결국 단종을 결정했습니다.
미국 판매 77대.. 3년 만에 조용한 퇴장
현지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더 이상 G80 전동화를 판매하지 않는다"며 "고객 중심의 의사결정을 지속하고,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판매 실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단 140대가 판매됐고, 올해 상반기(1~6월)에도 77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이 수치가 경쟁 전기 세단인 메르세데스-벤츠 EQE나 BMW i5가 연간 수천 대 규모를 기록하는 것과 대비됩니다.
스펙은 뛰어났지만.. 가격·관세가 발목
G80 전동화는 87.2kWh 대용량 배터리와 듀얼 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총출력 365마력, 최대 토크 70.0kg.m를 발휘합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454km(미국 EPA 기준 282마일)로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수치였습니다. 그러나 차량이 전량 한국 울산 공장에서 생산·수출돼 미국에서 15%의 수입 관세가 부과됐고, 북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지 판매 가격이 동급 경쟁 전기 세단보다 높아졌고,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졌습니다.
제네시스 라인업 재편.. 전기 SUV 중심 전략
이번 G80 전동화 단종으로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는 전기 SUV 중심의 전동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 판매 전기차 라인업은 ▲E-GMP 전용 전기차 GV60 ▲미국 현지 생산 GV70 전동화 모델이 주력입니다. 내연기관 세단 라인업은 G70, G80(2.5T, 3.5T), G90이 유지됩니다. 특히 GV70 전동화 모델은 현지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생산돼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판매 경쟁력이 높습니다. 반면, G80 전동화는 현지 생산 계획이 없어 당분간 부활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경쟁 모델 대비 약점 뚜렷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QE, BMW i5, 아우디 e-트론 GT 등은 현지 생산 혹은 북미 시장 특화 모델로 보조금 혜택을 적용받으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내 공간, 충전 속도, 인포테인먼트 성능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G80 전동화는 내연기관 플랫폼을 개조한 구조여서 실내 공간 효율과 충전 속도 면에서 한계가 있었고, 이 점이 판매부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단종이 제네시스의 '전기차 라인업 조정'의 신호탄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향후 제네시스가 차세대 전기 세단을 선보인다면, E-GMP 후속 플랫폼 기반으로 북미 현지 생산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G80 전동화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으며, 제네시스는 향후 글로벌 전동화 라인업 재정비 과정에서 미국 시장 복귀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제네시스가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라인업 재편과 디자인 아이덴티티 강화에 집중하는 신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만간 공개될 '프레스티지 블랙' 에디션 4종(G80·G90·GV80·GV80 쿠페)은 블랙 컬러의 고급스러움과 스페셜 사양을 더해, 브랜드의 존재감을 다시금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북미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